배우 겸 가수 김현중이 친자 확인 검사를 받고 부대로 복귀했다.
김현중은 14일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친자 확인 검사를 받았다. 이날 김현중은 소송 중인 전 여자친구 A씨와 같은 장소에서 마주앉아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현중 측 변호인은 "김현중이 A씨와 같은 자리에서 시료를 채취했다. 현재 아이가 재취하는 중"이라며 "유전자 검사는 어차피 아이 아빠로서 책임을 지려면 알아야 하기 때문에 우리 쪽에서 원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중 측 변호인은 이어 "김현중은 군 복무 증이라 병원에 검사를 받기 위해 오는 것이 자유롭지 않았는데 군대에서 승낙을 해줬기에 오늘 왔다"며 "끝나자마자 김현중은 부대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김현중은 아이를 보지 못했다"며 "아이는 따로 A씨의 어머니가 안고 있었다. 유전자 검사는 99.9%의 확률로 정확하기에 친자라면 당연히 책임진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A씨 측에서 아이의 혈액형을 못 알려주겠다고 하더라. 부모 사이에서 나올 수 있는 혈액형을 따져 1차적으로 친자를 확인할 수 있는데 안 알려줬다"며 "하지만 유전자 검사가 더 정확하니, 친자로 확인되면 아이 아빠로서 책임질 것이고 만약 친자가 아니라고 하면 그 쪽에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A씨 역시 친자 확인 검사를 받기 위해 아이를 안고 모습을 드러냈다. A씨는 직접 자신의 생각을 밝히지 않고 변호인이 입장을 전했다. A씨 법률 대리인은 "우리는 (김현중의 친자임을) 100% 확신한다"며 "검사 결과에 따라 추후 입장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중의 유전자 검사는
한편 지난해 8월 A씨는 김현중을 폭행치상 및 상해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했다. 이후 A씨는 지난 4월 7일 김현중을 상대로 16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녀는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 헤어지는 과정에 대한 위자료 명목으로 소장을 접수 했다. 이 과정에서 김현중과 A씨는 친자확인 소송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