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은 프로야구 오승환(33, 한신타이거즈)이 혐의 일부를 시인해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9일 오전 7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로 소환하여 5시간 가량 검찰조사를 받았고, 이 조사에서 '수억 원 상당의 칩을 빌린 것은 맞지만, 실제 도박 횟수와 액수는 많지 않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혐의 일부를 시인한 것이다.
오승환은 지난해 11월 전 삼성라이온즈 동료 임창용(39)과 마카오 카지노 VIP룸에서 거액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앞서 폭력조직 출신 도박장 운영업자 이모씨(39)로부터 두 선수가 거액의 판돈을 걸고 도박했
4000만원 상당의 금액으로 도박했다고 시인한 임창용은 삼성의 2016시즌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며 방출했다.
검찰은 임창용에 이어 오승환의 소환 조사를 마치면서 둘의 해외 원정 도박 혐의 관련해 조만간 처벌 여부 및 수위 등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오승환은 지난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꾀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