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능력자들’이 정형돈의 부재에 여전히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18일 오후 ‘능력자들’의 이지선 PD는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현재 김구라의 단독 진행으로 프로그램 녹화가 진행되고 있다. 2회는 이미 정형돈 없이 녹화를 마쳤고, 20일 예정된 3회 녹화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PD는 “아직 고민 중에 있기 때문에 별다른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며 “김구라의 단독 진행 체제로 갈지, 후임 MC를 발탁한다면 어떤 사람을 MC로 섭외해야 할지 등 결정된 것이 없다. 저희도 갑작스럽게 들은 소식이라 고심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사진제공=MBC(우측 정형돈) |
‘능력자들’은 첫 회에서 김구라와 정형돈의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프로그램 자체가 ‘덕후’로 인정받는 일반인이 주인공이 되기 때문에 제작진은 후임 MC의 문제보다는 일단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지는 것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FNC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형돈이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라며 “오래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심각해지면서 방송을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고 결국 제작진과 소속사 및 방송 동료들과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하게 됐다”고 알렸다.
정형돈은 ‘능력자들’ 외에도 MBC ‘무한도전’,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K STAR ‘돈워리뮤직’, KBS2 ‘우리동네 예체능’, 종합편성채널 ‘냉장고를 부탁해’ 등에 참여해왔다. ‘무한도전’은 당분간 5인체제를 유지할 것을 알렸고, ‘주간아이돌’과 ‘능력자들’은 MC 정형돈의 빈자리에 대한 대책을 강구 중이다.
‘돈워리뮤직’은 이미 촬영분이 확보돼 방송에는 지장이 없다고 알렸으며, ‘우리동네 예체능’은 아직 분량이 남아 차차 후임을 찾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