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가수 아이유 '제제'를 둘러싼 재해석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
9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K팝 스타 아이유(IU)의 노래가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속 어린이 제제를 어린아이를 성적으로 묘사해 비난받고 있다는 '제제' 논란에 대해 소개했다.
매체는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속 제제는 작가가 자신의 인생을 녹인 다섯 살짜리 아이로 가족에게서도 학대를 받고 상처로 가득한 아이"라며 먼저 논란이 일고 있는 소설 속 '제제' 인물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는 수년 전 절판됐는데 이번 논란 때문에 지난 주 가장 많이 검색된 검색어가 됐다"며 "한국에서 매우 사랑받고 있으며 학교에서도 공부한다"고 덧붙었다.
가디언은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한국어 번역판으로 출간한 출판사가 '주인공인 5살 아이를 성적으로 묘사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라는 공식입장을 내고 논란이 시작됐다"고 아이유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제제' 가사도 연이어 소개했다. 가디언은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잎사귀에 입을 맞춰. 장난치면 못써. 나무를 아프게 하면 못써 못써.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그러면서 "맹세코 다섯 살 어린아이를 성적 대상화하려는 의도로 가사를 쓰지 않았다. 가사 속 제제는 소설 내용의 모티브만을 차용한 제3의 인물이다. 전적으로 제가 작사가로서 미숙한 저의 잘못"이라고 말한 아이유의 사과문도 소개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