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성진(21)이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로 통하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18~20일 폴란드 바르샤바의 바르샤바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조성진은 지난 18일 첫 번째 경연자로 나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했다. 예선에 참가한 27개국 160명 가운데 조성진을 비롯해 8개국 10명이 결선에서 경합했다.
한국인이 결승에 오른 건 10년 만의 일로써, 2005년 제15회 대회에서 임동민·임동혁 형제가 결선에 진출해 폴란드의 라파우 블레하츠의 1위에 이어 공동 3위에 입상했다. 당시 손열음이 같은 대회 결선 무대에 진출한 바 있다.
5년마다 열리는 쇼팽 콩쿠르는 3대 콩쿠르로 함께 손꼽히는 퀸 엘리자베스·차이콥스키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한다. 한국에서도 관심이 높다. 한국이 7시간 빠른 시차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결선을 보기 위해 밤을 새우는 마니아들도 많다.
한편, 만 11세이던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한 조성진은 2008년 국제 청소년 쇼팽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조성진 한국인 최초 우승, 축하드려요”, “조성진 한국인 최초 우승, 자랑스럽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