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 디자인=이주영 |
◇ 지난주 시청자들의 선택은?
SBS ‘미세스캅’(12.45%)은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MBC ‘화정’(8.2%)과 KBS ‘별난 며느리’(5.5%)는 10%대 미만의 미미한 성적을 기록하며 1위 경쟁에서는 상당히 밀려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화정’은 MBC의 기대작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차승원의 퇴장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겪고 있다.
SBS ‘용팔이’(18.35%)는 여전히 선두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0%를 웃돌던 지난 성적에는 못 미치만 20% 재 돌파를 기대케 하고 있다. 반면 MBC ‘밤을 걷는 선비’(6.95%) 마지막 회는 겨우 체면치레를 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KBS ‘어셈블리’(5.85%)도 한 자릿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말극에서는 MBC가 KBS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KBS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24.4%)는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MBC 새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16.95%)과 ‘엄마’(14.05%)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주말극 왕좌를 노리고 있다.
주말 예능에서는 MBC가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무한도전’이 역시나 지난주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배달의 무도’ 특집은 14,8%를 기록하며 안방 극장에 짠한 감동을 자아냈다. MBC ‘일밤’(13.5%) 또한 ‘복면가왕’과 ‘진짜 사나이’가 여군특집 덕분에 연일 화제를 몰고다니며 주말 예능 2위를 차지하게 됐다. ‘해피선데이’(13.0%)는 꾸준히 주말 예능 3위 시청률을 지키고 있다.
◇주말극, 평일극, 주말 예능…나눠가진 세 개의 왕좌
평일 드라마는 SBS의 독무대다. 잠시 주춤했던 ‘용팔이’도 다시금 활력을 되찾아 18%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미세스 캅’은 김희애, 손호준, 손병호의 호연에 힘을 얻고 6주 연속 12%대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KBS ‘별난 며느리’는 류수영과 다솜의 러브라인의 전개를, ‘어셈블리’는 마지막 방송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지만 여전히 6%대 시청률을 넘지 못하고 고전했다. MBC ‘밤을 걷는 선비’는 ‘용팔이’의 활약에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6%대 시청률을 아쉬운 마침표를 찍었다.
KBS ‘부탁해요 엄마’는 주말드라마 최강자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MBC가 새롭게 선보인 ‘내 딸 금사월’과 ‘엄마’는 지난주에 이어 15%대로 주말극 대열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하지만 평균 25%의 ‘부탁해요 엄마’만큼의 파급력이 있는지는 미지수다. ‘부탁해요 엄마’는 1회 14.9%로 시작했으나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고 지난 13일에는 26.6%라는 자체 최고기록까지 갱신하며 무서운 질주를 하고 있다.
MBC는 주말 예능 1, 2위를 선점하고 있다. ‘무한도전’은 ‘배달의 무도’ 특집으로 즐거움과 감동을 전해줬고 ‘일밤-복면가왕’은 새로운 가왕인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의 등장과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와의 경쟁에서 다시 한 번 우위를 점했다. ‘진짜사나이’ 역시 ‘여군특집’ 시작과 함께 승승장구하며 MBC가 주말 예능 강자로 설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지상파 방송국이 각자의 강점을 가지고 3파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