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전역’ 스윙스 “어릴 때부터 정신질환 치료받아…군복무기간 영리활동 안 할 것” (전문)
[김조근 기자] 래퍼 스윙스(30·문지훈)가 정신질환으로 의병전역을 했다.
스윙스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9월 4일 현역복무부적합심의를 받고 제2국민역, 즉 군 생활 11개월 정도를 남기고 제대를 했다”며 의병전역 사실을 밝혔다.
“어린 시절부터 여러 가지 정신질환으로 지금까지 치료받고 있었다”며 과거 병력을 설명한 스윙스는 훈련소에서 받았던 스트레스와 그로 인한 감정기복이 심해 군복무가 힘들었음을 고백했다.
스윙스는 “상태가 악화될수록 복용했던 약의 정도를 천천히 올렸더니 몇 개월 동안 일과를 하지 못하고 거의 잠만 잤다”며 “제대하는 것이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앓다가 결국 간부님들의 권유로 현역복무부적합심의를 심청해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은 복무기간동안 치료에만 전념하며 영리활동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치료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남겼다.
↑ 스윙스 |
스윙스 SNS 전문
안녕하세요, 문지훈 혹은 스윙스입니다.
지난 9월 4일 저는 현역복무부적합심의를 받고 제2국민역, 즉, 군 생활 11개월 정도를 남기고 제대를 했습니다.
저는 강박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주요우울증, 조울증 등 여러 가지 정신질환으로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치료받고 있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모든 정신적 아픔들은 제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극대화됩니다. 훈련소에서부터 쭉 약을 복용하고, 감정기복이 폭력적인 선에서 또 확 내려앉아 극도로 우울해졌다가, 또 환희로 올라갔다가 다시 우는 모습의 연속이었습니다.
상태가 악화될수
남은 복무기간동안 치료에만 전념하며 영리활동을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내년에 봅시다.
김조근 기자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