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기획…‘일렉트로닉&아이돌’③] 기본 지식과 DJ에 대한 존중 있다면 ‘환영’

[MBN스타 여수정 기자] 아이돌이 DJ로도 활동하거나, 일렉트로닉 음악을 기반으로 한 노래를 앨범에 채우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일렉트로닉에 대한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덕분에 좀 더 대중성을 얻었고 DJ들에 대한 관심까지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돈 스파이크와 DJ 한민이 뭉친 DJ 유닛 액소더스가 소속되어 있는 국내 대표 EDM 레이블을 목표로 설립된 ‘뉴타입이엔티’ 박세진 대표는 MBN스타에 “난 DJ는 아니지만 EDM 음악을 전문적으로 하는 레이블로서 연계성을 가진 입장에서 이야기를 한다면, 디제잉을 배우는 아이돌의 노력과 활동으로 인해 기존의 DJ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것 같다. DJ분야도 넓어지는 건 물론”이라고 전했다.

↑ 사진=워터밤

이어 “DJ분야를 키워간다는 입장에선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디제잉에 대한 아이돌의 관심을 넘어, DJ란 직업과 일렉트로닉 음악에 매료됐고 음악을 사랑하기에 이들의 의지도 대단하다. 그래서 좋게 작용하는 것”이라며 “1년 전 셰프와 쿡방에 대한 대중성이 부족했던 때와 비슷한 것 같다. DJ는 자신의 직업을 열심히 해왔고 달라진 세상이 이들을 주목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액소더스 멤버이자 DJ 한민 역시 MBN스타에 “아이돌 음악과 DJ의 음악의 차이를 굳이 언급하자면 편곡 구성같다. 그러나 같이 놀고 즐기는 입장이 크기에 이는 중요치 않다”고 입장을 보였다.

리드머 편집장이자 음악평론가 강일권은 MBN스타에 “DJ는 기본적으로 음악을 많이 알아야 되고 이게 기본 미덕이다. 그 후 자기의 영역과 관련된 곡을 플레이하면서 관객들을 흥겹게 하냐, 마냐 하는 것”이라며 “본인이 직접 디제잉을 하려면 기본 교양은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인기인들의 디제잉 자체가 관객들에게 화제성이 되는 건 맞다. 그러나 이는 이들의 문제가 아니라 이를 기획하는 이들 스스로가 DJ에 대한 존중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사진=워터밤

이어 “외국의 경우 샐럽들이 디제잉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국은 주객이 전도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것에 대한 우려가 크다. 그러나 유명인이 디제잉을 하는 것 그 자체에 대해 옳다, 그르다 얘기할 수 없다”며 “다만, 디제잉을 할 때 한 번의 이벤트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볼 것이라면 장르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존중은 있어야 된다”고 의견을 보탰다.

DJ 프란츠는 MBN스타에 “과거에 비해 디제잉과 장비에 대한 접근 방법이 쉬워지긴 했다. 그러나 디제잉의 뒤에는 실력이 증명하고 있어야 된다. 난 도전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건 할 수 있다는 주의라 열심히 하다보면 실력도 생길 것이며 도전에 대해선 좋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