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의 팬 사랑은 역시 섬세했다. 배용준이 27일 자신의 결혼식장을 찾은 일본 팬들에게 식사 대접 ‘매너’를 발휘해 화제다.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배용준과 박수진의 비공개 결혼식이 열린 가운데, 200여명의 일본 팬들이 궂은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결혼식장 주변에 몰려들었다.
배용준은 3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에도 결혼을 축복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일본 팬들에게 ‘식사 대접을 하라’는 특별 지시를 내렸다. 소속사 직원을 통해 워커힐 호텔 안에 자리한 한식당의 식사 쿠폰을 선물한 것. 이에 일본 팬들은 감격의 눈물을 삼키기도 했다.
이날 배용준의 결혼식은 예상대로 철통보안 속에 진행됐다. 경호 인력이 식장 입구에서 통행을 제한했고, 청첩장을 받은 이들만이 결혼식 명단과 비교해 식장 안에 들어설 수 있었다. 수많은 국내 언론 매체들과 일본 취재진으로 장사진을 이뤘으나 이들 역시 대부분 별다른 수확 없이 헛걸음으로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150명 정도의 소규모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 주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돈인 동아원 그룹 이희상 회장이 맡았다. 와인 애호가라는 공통점으로 평소 친분이 특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는 배우 류승수가, 축가는 박진영과 더원, 신용재가 맡았다.
연예인 하객으로는 두 사람의 소속사 식구인 김수현, 한예슬, 임수정, 주지훈과 박수진이 속한 연예계 사모임 '하미모'의 멤버 정도만 참석했다.
앞서 배용준은 결혼식에 앞서 자신의 인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