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재조명한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이 화제인 가운데, 과거 익산경찰서의 공식 입장이 눈길을 끈다.
지난 2013년 6월17일 익산경찰서는 "저는 익산경찰서장 총경 나유인입니다"는 제목으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익산경찰서는 "'그것이 알고싶다-979 소년범과 약촌 오거리의 진실'과 관련한 수사는 사건 당시 경찰의 수사와 검사의 공소제기, 사법부의 제 2심(항소심) 판결 및 당사자의 상고 포기로 형이 확정·집행된 사안이나, 수사기관의 협박 및 폭력이 있었다는 당시 피의자의 주장 및 방송사의 수사미진에 대한 이의에 대하여, 보다 엄격하고 충실하게 당시 수사상황을 재검토하여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그 사실관계를 밝히도록 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6월15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979 소년범과 약촌 오거리의 진실' 편에서는 지난 2000년 8월 발생한 전북 익산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다뤘다.
당시 방송에 따르면 사건을 담당한 익산경찰서는 15세 최모 씨를 용의자로 지목했고, 재판과정에서 최 씨는 경찰의 강압수사에 못 이겨 허위진술을 했다고 자중했지만 재판부
최 씨는 10년 동안 복역한 뒤 출소했다. 그러나 문제는 3년 뒤에 생겼다. 군산경찰서가 진범 김모 씨를 검거했다고 밝힌 것. 이에 방송에서는 과거 최 씨의 진술 조서 상의 의문점을 짚으며 그가 물리적으로 범행을 저지를 수 없는 장소에 있었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