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익산경찰서 홈페이지 마비…‘관련 책임자들 꼭 엄벌해 주세요’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익산경찰서 홈페이지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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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익산경찰서 홈페이지 마비…‘관련 책임자들 꼭 엄벌해 주세요’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 당시 경찰들의 항변이 더욱 큰 파장을 낳고 있다.
18일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15년 전인 2000년 여름,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이 일어났고 당시 목격자였던 최 씨는 용의자로 몰려서 징역 10년형을 선고 받았다.
↑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 |
최 씨는 증거도 없었지만 자신이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진술을 했다. 그 이유를 묻자 최 씨는 “잡히고 나서 바로 경찰서에 간게 아니라 여관을 데리고 갔다. 거기서 머리도 때리고 무자비하게 맞았다. 범행을 거부하면 더 맞았다. 무섭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해당 경찰들은 표창장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당시 사건을 맡았던 경찰을 찾아갔지만 이들은 "내가 죄인이야 뭐야? 그 때 일을 기억 안 난다"며 오히려 역정을 내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편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이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전파를 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전파를 탔고, 법원은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재심을 예고했으나, 제작진은 법원이 익산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이 '재심사유가 아니다'는 이유로 기각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과 시민들은 '사건 관련 책임자들 꼭 엄벌해 주세요', '재수사해 관련자 처벌 및 진범 검거 요청합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보고 화가 나 씁니다' 등의 제목으로 프로그램이 방송된 18일부터 이틀째 익산경찰서 자유게시판에 글을 남기고 있다.
자유게시판이 먹통이 될 정도로 많은 글이 올라오자 일부 누리꾼들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도 항의글을 올리고 있다. 두 게시판 모두 실명으로 운영되는 게시판이다.
이 사건과 관련해 2003년 '진범이 따로 있다'고 최초로 진술한 제보자는 몇 년 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당시 자신을 진범이라며 자백했던 김모씨
홍성삼 전북경찰청장은 지난 6일 이 사건과 관련해 "광주고법에서 재심청구를 받아들였고 검찰에서 항고한 만큼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며 "재심이 열리고 유무죄가 결정되면 검찰과 협의해 그에 따른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