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넘어 웹으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웹 드라마의 장점은 심의나 규율로 기존 브라운관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다는 것. 이러한 장점을 살려 현재 온라인을 통해 판타지부터 다큐 픽션까지 다양한 장르의 웹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다. 이에 MBN스타는 현재 방영되고 있는 웹드라마의 특징들을 정리해봤다.
◇ 다큐픽션 ‘서촌일기’, 슬로우 드라마의 탄생
-제목 : ‘서촌일기’
-출연진 : 이선호, 임성언, 김효수
-시작날짜/부작 : 7월6일/8부작
-방영되는 곳 : TV캐스트 월, 목 오후 11시
-줄거리 :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슬럼화한 주택가를 고급주택화하다, 구도심이 번성해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몰리며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을 이르는 용어)이라는 다소 무거워보일 수도 있는 주제를 담담하게 풀어낸 작품.
↑ 사진=서촌일기 캡처 |
-키워드 : 배우가 직접 연출, 다큐와 픽션 그 사이
배우 이선호는 ‘서촌일기’의 배우로 출연함과 동시에 직접 연출을 맡아았다. 극 중 이선호는 시나리오 작업을 위해 서촌에 가게 된 시나리오 작가로서, 처음에는 서촌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지만 점차 동네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마음을 열어가게 된다.
‘서촌일기’는 자극적이고 빠른 감각을 담아내는 최근의 영상들과는 다르게 현재의 서촌 모습과 사람들의 모습을 꾸밈없이 담아낼 수 있도록 기존 웹드라마와 다르게 다큐 픽션 형식으로 제작됐다. 단순한 카메라 워크로 담담하게 담아낸 서촌의 이야기는 드라마가 아닌 다큐를 연상케 하며, 편안함과 안정감까지 들게 한다.
‘서촌일기’ 연출을 맡은 이선호는 “점점 사라져가는 서울 곳곳의 골목들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빠르게 사업적으로 변해가기 시작하는 서촌의 지금 모습을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다는 의미에서 이 드라마를 기획하고 연출하게 됐다. 다소 묵직할 수 있는 주제를 담담히 풀어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만큼 작품을 통해 많은 분들과 교감하고 싶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제작의도를 전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