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이번 한 주도 연예계는 희노애락(喜怒哀樂)을 담은 소식들로 가득했다. 특히 금주는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른 스타들의 소식이 줄줄이 이어졌다.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고영욱이 출소했고, 준강제추행 혐의를 받던 백재현은 실형을 선고 받았다. SBS ‘심야식당’으로 연기에 도전한 위너의 남태현은 한없이 어색한 연기로 뭇매를 맞았다.
이외에도 최지우가 tvN 새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에 출연을 확정 짓거나, 걸스데이 엉밑살 노출과 태도 논란, 공개 열애를 시작한 이동건의 지연 언급 등이 화제를 모았다. 이중 센스가 돋보이고 보는 이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공감 가는 댓글을 꼽아 짚어봤다.
↑ 사진=DB |
◇ 고영욱, 철문 밖 바깥 공기를 마시다
근데 고영욱 어디 사는지 아시는 분!? 성범죄자 근처에 살기 무서운데ㅠ (akir****)
어머님은 얼마나 가슴이 찢어질까나ㅜㅜ 자식이 범죄자가 되고..고영욱 너는 평생 동안 죄를 씻는다 해도 불효라는 죄는 못 씻는다. (rlag****)
매일매일 발찌에 충전기 꼽고 충전할 때 마다 반성에 반성에 또 반성해라. 설마 스물스물 방송에 기어 나오진 않겠지?! 전자발찌연예인 1호가.. 보통 감투(?)인가.. 고영욱이 방송에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죄짓고 나서.. 자숙후에 나오는 연예인들도 많이 있지만.. 고영욱은 죄질 자체가 너무 악질이다. 방송에 나오면 그 프로그램을 누가 보고.. 어느 누가 납득을 하겠나.. 고영욱은 진짜 아니다. (chlr****)
5년 뒤에도 방송에서 나오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love****)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방송인 고영욱이 10일 오전 9시20분께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 문을 빠져나왔다. 국내 유명 연예인 중 전자발찌를 차게 된 그는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지난 날의 잘못에 고개를 숙였다.
고영욱은 “모범이 돼야할 연예인으로서 큰 물의를 일으켰던 것 죄송하다”고 사죄한 뒤 “2년 6개월 동안 힘들기도 했지만, 이곳이 아니었으면 모르고 살 것들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지난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삶이었다. 이제부터 내가 감내하고 살아야 할 것들이 있겠지만, 신중하고 바르게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 번 많은 분들에게 실망시켜서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의 말을 남긴 뒤 미리 대기하고 있던 차를 타고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고영욱은 지난 2013년 12월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 추행 혐의로 2년6개월 징역형을 받았으며, 안양교도소에 수감됐다 남부교도소로 최근 이감됐다. 고영욱은 출소 후 신상정보 공개, 고지 5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을 시행해야 한다.
◇ 한 번의 실수, 씻을 수 없는 꼬리표
고영욱에 묻히셨네요 나중에 영욱이한테 술사세요. (akir****)
돌이킬수없지.... (want****)
으이구 술을 마셨으면 곱게 마셔야지. 술 마셨다고 봐주는 거 웃기는 거임. 술 마셔서 한 짓도 자기 인격임 ㅡㅇㅡ (0bli****)
왜 저게 준강제추행인지..나만 이해 안되는건가? (2600****)
준강제추행 혐의를 받던 개그맨 겸 연출자 백재현(45)은 징역 4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그와 관련된 선고 공판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됐다.
이날 재판부는 20대 남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백재현에 대해 “범행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가 처벌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동정 전과가 없고,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는 점을 빌어 징역 4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며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을 이수해야한다”고 밝혔다.
선고를 받고 법정을 나선 백재현은 항소할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밝힌 뒤 “죄송합니다”라는 한 마디를 남기고 급히 법원을 빠져나갔다.
앞서 백재현은 지난 5월17일 오전 3시 쯤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사우나 수면실에서 한 남성에게 신체 주요 부위를 손과 입을 이용해 유사 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26일, 백재현에 대한 준강제추행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6개월 구형,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당시 백재현은 최후진술에서 “무의식 중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 어색함이 야속해~
난 다들 남태현 연기 욕 하길래 궁금해서 심야식당 봐봤는데 첨엔 그냥 봐줄만 하길래 걍 악플인가? 싶다가.....마지막쯤에 우는? 웃는? 장면에서 나도 따라서 웃고 껐다 걍. (ihrk****)
남태현 연기 극혐ㅋㅋㅋㅋ우는 건지 웃는 건지ㅋㅋㅋ (10wo****)
연기하면서 왜 앞머리에 그리 신경을 쓰냐 ㅋㅋㅋ 잘라버리든가 연기는 안하고 외모만 신경 쓰네. (lyhi****)
남태현 발연기 표정만봐도 느껴진다ㅜㅜ (akfz****)
그룹 위너의 남태현은 SBS 토요드라마 ‘심야식당’을 통해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 변신에 나섰다. 남태현이 연기하는 민우는 어릴 적 부모와 이별하고 힘겹게 살아가는 성실하고 착한 마음을 지닌 인물로, 그의 도전은 방송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이 불러 모았다.
기대 반, 우려 반의 마음으로 베일을 벗은 남태현의 연기는 그야말로 경악스러웠다. 어색한 표정과 부정확한 발음은 물론이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는 전혀 몰입되지 않는 어색한 연기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특히 앞머리가 거슬리는 듯 자꾸만 고개로 머리를 넘기는 모습은 남태현의 연기를 OK한 감독에게까지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최근 박유천, 임시완, 박형식, 육성재 등 다수의 아이돌이 연기자로서 성공하면서 그동안 굳혀진 ‘연기돌’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조금이라도 부수는 역할을 해낸 가운데, 도전을 감행했던 남태현은 아직은 불안한 연기로 ‘득’보다는 ‘독’이 되는 화살을 받았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