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영화 ‘위아영’은 지나치게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조쉬(벤 스틸러)와 그의 아내 코넬리아(나오미 왓츠)가 어느 날 나타난 자유로운 힙스터 커플 제이미(아담 드라이버)와 다비(아만다 사이프리드)를 만나면서 그 동안 잊고 살았던 삶의 에너지와 열정을 다시금 회복하게 되는 과정을 그려낸 유쾌하고 위트 있는 코미디다.
코믹하면서도 유쾌한 2040 세대의 반전 일상을 담은 이 영화에는 세대를 불문한 명곡들이 더해지면서 보는 재미에 듣는 재미까지 선사했다.
# 폴 매카트니 ‘1985’(Nineteen Hundred and Eighty-Five)
전설적인 밴드 비틀즈 출신이자 살아있는 팝의 전설인 폴 매카트니가 1973년 발표한 ‘1985’(Nineteen Hundred and Eighty-Five)는 비틀즈 해체 이후 아내 린다 매카트니와 결성한 밴드 윙스(Wings)로 활동하면서 선보인 앨범 ‘밴드 온 더 런’(Band On The Run)에 수록됐다.
앨범에서 가장 중추적이고도 극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트랙답게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돋보이는 곡으로 평가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폴 매카트니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어 ‘위아영’ 속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에너지 가득한 인생을 살고자 하는 40대 부부 조쉬와 코넬리아의 인생과 일맥상통한다.
이렇게 폴 매카트니의 열정적인 삶과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 ‘1985’는 젊게 사는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기에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는 영화의 메시지를 더욱 현실감 있게 전달한다.
이밖에도 ‘위 아 영’에는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에 현액된 또 한 명의 록 전설 데이빗 보위의 ‘골든 이어즈’(Golden Years)부터 라이오넬 리치의 ‘올 나이트 롱’(All Night Long), 서바이버의 ‘아이 오브 더 타이거’(Eye of The Tiger’) 그리고 포리너의 ‘웨이팅 포 어 걸 라이크 유’(Waiting For A Girl Like You)까지 이름만 들어도 2040 세대 모두가 알 수 있는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참여가 돋보인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