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경기에 임하지 못하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데드암' 증세를 보여 우려를 사고 있다.
돈 매팅 리 LA다저스 감독은 전날 8일(현지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현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류현진의 상태가 달라진 것은 없다"며 "여전히 기다리는 중"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외신들은 "류현진은 MRI 영상 촬영 결과 큰 이상은 없었다. 어깨 관절이 마모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 상황에서는 섣불리 수술에 나설 수도 없다. 일단 재활 과정은 중단했고 LA 다저스는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현재 데드암(Dead arm) 증상이 의심된다.
데드암은 투수가 항상 자신의 팔이 피곤하고 힘이 떨어지는 것처럼 느끼는 현상이다. 이 현상으로 투수는 전력투구를 해도 실제 구속을 그보다 훨씬 못하게 된다. 어깨와 팔의 근력이 매우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류현진 직구의 평균 구속은 90마일(약144km)을 상회했다. 그러나 최근 불펜 피칭에서의 직구 구속은 82마일(약132km) 안팎으로 크게 떨어졌다
LA 다저스 의료진은 이보다 2-3마일 이상 높은 구속을 예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앞선 시범경기 때 어깨 통증을 호소해 휴식을 취한 후 재활을 거쳤지만 여전히 부상자명단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
류현진은 60일 부상자명단에 올라 오는 5월 말까지는 빅리그에 복귀할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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