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황은희 기자]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고아성이 시부모인 유준상과 유호정에게 미운털이 잔뜩 박혀 시댁에서 쫓겨날 위기에 빠졌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SBS ‘풍문으로 들었소’에서는 한정호(유준상 분)와 최연희(유호정 분)가 서봄(고아성 분)을 버릴 궁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연희는 외출하던 도중 인사를 건네는 서봄에게 “과외선생님이 공부 그만해야 한다는 말은 없었냐”고 물었다. 그는 서봄이 아들 한인상(이준 분)을 선동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그간 영특하다며 그토록 예뻐하던 서봄에게 등을 돌린 것이다.
↑ 사진=풍문으로들었소 캡처 |
이어 최연희는 한정호에게 “이번에 과외선생님 오면 서봄, 저 애 공부 계속시켜도 되냐고 물어봐라”고 당부했고, 한정호는 “당신도 그런 생각이냐”라고 동조했다. 최연희는 “사랑은 한때다. 화근은 도려내야 한다”며 냉정하게 말해 서봄의 위치가 위태로움을 전했다.
또 최연희는 공부를 하는 아들 부부의 공부방을 소름 돋는 눈빛으로 탐색하며, 이내 서봄을 노려봤다. 한정호 역시 서봄에게 “집안에 사람 잘 들였다는 소리는 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냉대하기 시작했다.
서봄과 한인상은 한정호의 비리에 맞서 자료를 수집하고 전략을 세우며 반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기에 가담하는 자가 많아질수록, 또 그 대응 수위가 높아질수록 위험부담은 커져만 가고 있다.
이에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한인상과 서봄을 두고 이혼을 논하는 상류층 사모들의 대화가 공개됐다. 이들은 “인상이 와이프가 선동하는 것 아니냐. 갈라서야지”라고 부추겼고, 송재원(장호일 분)은 “이혼시키라는 말이냐”고 되물었다. 이에 최연희의 친구들은 “그럼 그냥 두느냐”며 한정호의 집안을 지킬 것을 우선시했다.
이로써 한인상과 서봄이 결혼생활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초일류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는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황은희 기자 fokejh@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