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일베기자 사과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KBS는 지난 13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일베 논란 신입기자가 “진심으로 사죄하며 처절히 반성”이라는 제목의 일베 기자 논란 관련 사과글을 게재했다고 전했다.
앞서 보수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베저장소'에는 일베 회원인 KBS 신입기자의 ‘인증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신입기자는 ‘일베저장소’에서 특정 지역 비하, 고 노무현 대통령 비하, 여성비하 내용 등이 담긴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사실이 밝혀지자 KBS 기자협회와 KBS 보도국 35기 이하 기자 일동은 성명을 내고 “그런 사람이 공영방송 KBS 기자가 돼서는 안 된다”고 수습사원의 교육 절차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이러한 촉구에도 불구 KBS는 지난 1일 해당 기자를 정사원으로 채용, 취재·제작 업무가 없는 정책기획본부 ‘남북교류협력단’에 파견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논란이 일자 해당 신입기자는 지난 13일 오전 사내게시판을 통해 "제 본심이 일부라도 들어간 글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죄하며 처절히 반성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기사가 난 당일부터 이미 인터넷 상에 신상이 유포됐고, 회사를 나가는 것은 제 인생의 마침표를 스스로 찍어야 하는 것으로 보였다. 참담함 속에서 그저 회사의 처분을 기다리며 지냈다"며 "회사 결정은 갱생의 기회를 주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고 본인의 심정을 토로했다.
또한 자신이 일베에 남긴 글에 대해 “제 본심이 담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믿어주시기를 간곡
끝으로 “공영방송인으로서 필요한 잣대를 그 누구보다도 엄중하게 스스로에게 들이대며 살겠다”며 “제가 조금이라도 엇나가는지를 매섭게 봐주시고, 만일 그렇다면 즉시 엄벌에 처해주시길 바란다”고 사과의 글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