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저기요, 시청자가 맘에 안 들죠?”
쥬얼리 출신 예원의 방송을 강행한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와 ‘식스맨’을 뽑는 MBC ‘무한도전’은 지난주 논란의 중심에서 몸살을 앓았다.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들이 시청자에 미치는 영향이 컸던 모양.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누리꾼들은 뜨겁게 반응했다.
◇ “형들, 아침부터 X같죠?”(ID bbok****)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우결’에서는 예원과 헨리의 가상 부부 생활을 오랫동안 담아내며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하차를 예상했던 시청자는 보고도 못 믿는 듯한 반응이었다.
당시 예원은 이태임과 언쟁을 벌인 동영상이 공개돼 곤욕을 치르고 있던 상황. 예원이 이태임에게 무턱대고 당했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영상 속 예원은 이태임과 신경전을 약올리는 말도 서슴지 않아 많은 이를 실망시켰다.
↑ 사진=MBC 방송 캡처 |
그러나 ‘우결’ 제작진은 악화된 여론에도 예원을 하차시키는 대신 미리 찍어놓은 영상을 그대로 방송하기로 결정해 파장이 커졌다. 방송 직후 누리꾼들은 ‘어이없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열을 올렸다.
한 누리꾼은 “이수는 나오기도 전에 자르더니, MBC 이중성” (ID kepi****)이라고 댓글로 상황을 비꼬았으며, “헨리 재혼시켜라”(ID hsm8****)“ ”반말하고 욕하고 거짓말하더니 남자랑 뽀뽀하고 앉았네“(ID 오세*) 등 예원의 인성을 힐난하는 댓글들도 줄을 이었다.
◇ “이 정도 스포일러면 손해배상청구 해야 함”(ID chlr****)
‘무한도전’이 새로운 멤버 ‘식스맨’을 뽑는 가운데 장동민이 최종 낙점자로 선정됐다는 기사가 나와 모두를 혼란에 빠트렸다. 장동민이 최시원, 홍진경, 강균성, 광희 등과 함께 후보로 거론되던 차에 나온 이 보도는 굉장한 후폭풍을 일으키며 논란의 대상이 됐다. 여기에 증권가에서 도는 정보지를 바탕으로 장동민이 이미 내정됐다는 설까지 돌아 모두의 관심은 높아졌다.
김태호 PD와 장동민 측은 즉각 부인했다. 김태호 PD는 “우리도 아직 (식스맨이)누군지 모른다”고 선을 그었고, 장동민 소속사 역시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특히 장동민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식스맨 내정설’에 대해 직접 아니라며 어필하기도 했다.
양측의 반응에 누리꾼들은 한숨 돌린 모양이었다. 한 누리꾼은 “설레발 좀 치지마, 스포일러 좀 그만”(ID yuuj****)이라며 기사에 대한 후유증을 토로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예능 멤버 하나 뽑는데 화제성은 대통령 선거급이네”(ID wjsw****)라며 크게 술렁이는 시청자들을 꼬집기도 했다.
◇ “이쯤되면 제작진이 아베 스파이다” (ID free****)
한 종편 예능프로그램인 ‘비정상회담’이 방송 중간 전범기를 노출해 도마 위에 올랐다.
6일 오후 방송된 ‘비정상회담’에서는 ‘글로벌 문화 대전’이란 코너를 마련해 각국의 특이한 경매를 소개했다. 그러던 중 일본 대표 타쿠야가 모국의 참치 경매 사진을 들어올리며 “참치가 4150만 원에 낙찰됐다”고 소개했다.
문제의 발단은 그 사진에서 시작됐다. 참치 배에 붙어있는 전범기가 그대로 노출됐던 것. 방송 직후 크게 논란이 되자 제작진은 고개를 숙이며 “편집상의 실수였다”고 사과했지만 여론은 싸늘했다.
한 누리꾼은 “이쯤되면 제작진이 아베 스파이”(ID free****)라고 비꼬았고 다른 누리꾼들도 “제작진 중에 친일파가 있는 듯” (ID cybo****), “제2의 이완용 수두룩하게 나올 대한민국” (ID rrez****)이라는 댓글로 제작진을 성토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