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개그맨 신동엽이 MC로 합류하는 tvN ‘수요미식회’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 ‘수요미식회’의 이길수 PD는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개그맨 신동엽이 ‘수요미식회’에 MC로 합류해 전현무와 호흡을 맞춘다”고 밝혔다.
최근 ‘수요미식회’는 대개편을 맞이해 4월 말에는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올 것이라고 예고됐다. 이어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수요미식회’의 마지막 방송 촬영을 마쳤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게재하면서 MC 라인업에도 변화가 생길 것임을 암시했다.
↑ 사진제공=CJ E&M |
‘수요미식회’에 새롭게 합류한 MC는 신동엽이었다. ‘19금 개그’의 달인인 신동엽이 ‘SNL코리아’나 ‘마녀사냥’이 아닌 음식을 다루는 ‘수요미식회’라니 언뜻 상상이 가지 않는다. 전현무와의 ‘케미’도 과연 어떤 시너지 효과가 날까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이길수 PD는 “얼마 전 마지막 촬영을 마친 슈퍼주니어 김희철의 빈자리에 신동엽이 들어오게 됐다. 평소 음식에 관심도 많고 조예도 깊어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신동엽 합류 후 첫 촬영은 이뤄지지 않았다. 아직은 새로운 MC 체제로 촬영된 방송이 언제 전파를 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로는 29일 정도로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PD에 따르면, 기존 알려진 바와 같이 ‘수요미식회’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신동엽을 새롭게 영입하고 세트를 교체한다. 하지만 이 PD는 “개편이라고 할 것 까지는 없다.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방향과 담고자 하는 메시지, 포맷 등은 바뀌는 게 없다”고 덧붙였다.
‘수요미식회’는 그동안 전현무와 김희철을 중심으로, 김유석, 홍신애, 강용석, 황교익이 패널로 함께했다. 애초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어반자카파 박용인이 참여했으나 그는 어반자카파 앨범 작업이 늦어진다는 이유로 중반에 하차를 했다.
프로그램에는 다양한 게스트가 등장했다. 신아영, 최희, 이현우, 공형진 등이 ‘수요미식회’의 그날 미션으로 주어진 맛집 탐방을 하고 게스트로 출연해 맛 평가를 했다. 한 음식점을 두고 요리를 전문적으로 보는 사람들과 그냥 ‘맛’에만 집중하는 사람들, 분위기나 환경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며 더욱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섹드립의 대가’ 신동엽이 합류한다면 어떻게 될까. 신동엽은 일단 표현력이 풍부한 연예인 중 한 명이다. 그는 한 방송에서 출연해 “주어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상상력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떻게 정보를 전달하면 상대방이 더 잘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몸으로 터득한 사람이다. ‘맛’이라는 미각적 표현을 시각과 청각을 통해 전해야 하는 어려운 일을 하기에는 그런 신동엽의 표현력은 적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길수 PD 또한 “신동엽의 합류로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분위기로 찾아뵐 ‘수요미식회’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를 남기기도 했다. 세트부터 MC 변경까지 모든 걸 바꾼 ‘수요미식회’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수요미식회’는 다양한 음식을 주제로 토크를 벌이는 프로그램으로, 김유석, 홍신애, 강용석, 황교익 등이 패널로 활약 중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