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물의로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노홍철의 복귀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뤄지고 있다. 찬반이 팽팽한 가운데 노홍철은 잃을 것 없는 관망자가 된 모양새다.
당사자인 노홍철은 “자숙의 시간을 갖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고 했다. 네티즌을 위시한 여론은 “노홍철의 복귀”를 외치고 있다. 프로그램 측에서는 노홍철의 출연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을 아끼는 상황이다.
노홍철은 복귀 의사를 말하지 않았는데,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며 꾸준히 미디어에 노출되고 있다. 슬쩍 미소 짓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상황은 연예인인 당사자에게는 이득일 수밖에 없다. 방송에 출연하지 않더라도 대중에게서 잊히지 않는 존재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이 5인 체제로 순항 중임에도 이런 현상이 빚어져 더욱 놀랍기도 하다. 일반 대중의 힘이 크다. 해외여행 중인 근황, 자전거를 타고 이동 중인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제보를 통해 온라인상에 공개됐다. 지인과 짜고 한 게 아니라면, 그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는 증거다.
그 과정에서 이번 상황은 노홍철에 대한 대중의 마음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반대 의견도 만만찮지만, 분명 노홍철의 복귀에 대해 우호적인 분위기도 크다. 시기를 재면서 적절한 분위기가 형성되면 노홍철의 복귀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명분을 얻었다.
어쨌든 ‘무한도전’ 측에서는 ‘
음주운전이라는 심각한 범죄의 무게를 덜어내고, 스스로 말한 “반성하고 또 하겠다”라는 약속을 지키기엔 4개월은 너무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