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정예인 기자] 이번 주 한 주도 연예계는 떠들썩했다. 이태임의 ‘욕설 논란’부터 아이돌 그룹 제스트의 성폭행 논란,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멤버들의 연이은 하차까지 조용할 틈이 없었다. 특이 이 사건들의 진상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을 때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갑론을박을 펼쳤다. 한 주간 연예 소식에 대한 누리꾼들의 재치 넘치면서도 촌철살인의 댓글로 대중의 반응을 살펴보자.
◇ ‘욕설논란’ 이태임 VS 예원…끝나지 않는 ‘진실 공방’
“이태임, 예원한테 연예계에서 사라지게 해줄까? 이러다가 본인이 연예계에서 사라질 판”(baxt****)
지난 한 주 방송인 이태임이 MBC 예능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이하 ‘띠과외’) 촬영 중 출연진인 예원에게 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인터넷상을 뜨겁게 달궜다. 이후 이태임은 ‘띠과외’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현재 출연중인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이하 ‘내반반’)의 분량 역시 서서히 줄어들면서 17, 18회에는 아예 출연하지 않는다.
이태임은 소속사를 통해 “2014년 영화 개봉 이후 이태임씨의 출연작들이 이슈가 될 때 마다 프로그램과 전혀 상관없는 특정신체부위가 이슈가 됐고, 수많은 악플로 인해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 심적 상처가 깊었다”며 “조롱의 대상이 되면서 심각한 불면증에 시달렸고 극심한 신체적, 정신적 컨디션 난조로 인한 입원 치료가 필요하게 됐다. 이태임은 자신의 행동에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진=MBN스타 DB |
이에 대해 예원 역시 입장을 표명했다. 예원은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당시 나는 ‘띠과외’ 팀의 초청 게스트로 온 상황이었고, 여러 가지 개인적 문제로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었던 이태임은 평소 친분이 없었던 나를 오해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며 “이번 일을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계실 이태임이 용기를 내 먼저 사과를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며, 그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이태임, 한마디로 표현하면 되겠네. ‘자업자득’ 아니면 ‘인과응보’”(kck3****), “예원한테 연예계에서 사라지게 해줄까? 이러다가 본인이 연예계에서 사라질 판”(baxt****), “아무리 욕설논란이 일어다고 하지만 이렇게 일사천리로 하차 시키는 거 보니 그동안 어떻게 해왔는지 눈에 보인다”(정대성) 등 이태임의 행동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반면 다른 쪽의 누리꾼들은 이태임의 행동에 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영상을 보여줘!!!!!!!”(good****), “왜 예원은 갑자기 샤워 하고 온 사람에게 다짜고짜 ‘뭐’ 라고 했을까. 앞뒤 잘라먹지 말고 다 까놓고 말해야 알지. 아 네티즌 해먹기 힘드네”(chok****), “뭐야 예원이도 뭔 말은 하긴 한 모양이네. 이러니 원본이 궁금해진다ㅋㅋ”(poil**)라며 ‘욕설 논란’의 진실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 아이돌 그룹 제스트, ‘성폭행 논란’…진실은?
“사과를 왜 하러갔을까. 자신이 잘못한 걸 인정한 거 아닌가?”(vkfk****)
아이돌 그룹 제스트 멤버 B씨가 20대 여성 A씨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B씨를 지난해 11월 지인 모임에서 알게 됐고, 만난 지 이틀 뒤 B씨의 집에 따라 들어갔다가 성폭행 당했다. 이어 B씨는 6일 뒤에 A씨의 집에 사과하겠다며 찾아가서 다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조만간 B씨를 소환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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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제스트 소속사는 “당사는 고소인의 고소내용이 허위임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를 가지고 있으므로, 반드시 그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A 씨의 ‘성폭행 당했다’는 입장과 B 씨의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사귈 때 잠자리했다가, 헤어지니깐 성폭행으로 신고하는 구나. 참 못된 여자네”(bae1****),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자기들 서로 좋아 합의하에 했는데, 여자 쪽에서 뭔가 안 풀리니 고소한 듯...”(neut****)이라며 제스트 멤버의 입장을 대변한 누리꾼의 입장과 고소인의 입장에 찬성하는 반응으로 나뉘었다.
“데이트 강간? 성교육 좀 잘 시켰음 좋겠다. 키스와 애무까지 갔어도 여자가 ‘노’하면 기분 나빠도 거기까지만 하고 끝내야 되는데 그 선을 못 지키니 이런 일이 생기지”(phes****), “사과하러갔다는 거에 중점을 둬 보자. 사과를 왜 하러갔을까. 자신이 잘못한 걸 인정한 거 아닌가? (…) 너네 같으면 성폭행 당했다고 떠벌리고 다닐 수 있냐. 처음엔 쉬쉬 거리고 조용히 넘어가려하겠지. 근데 두 번은 아니잖아? 그래서 신고를 했겠지”(vkfk****)라며 제스트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우결4’ 새 멤버 영입…헨리·예원 ‘예능돌’ 활약 펼칠까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4’)의 홍종현-유라, 남궁민-홍진영 커플이 하차하고, 그룹 슈퍼주니어-M의 헨리, 방송인 예원, 밴드 씨엔블루 이종현, 연기자 공승연이 새로운 가상부부로 투입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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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커플들은 기존 가상부부의 첫 만남과 달리 1대 1 데이트를 통해 직접 아내와 남편을 선택한다. 남녀 출연자들의 선택이 일치할 경우 부부의 연을 맺게 된다. 지난 2일 첫 만남 촬영을 마쳤다. 이 소식이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된 이유는 앞서 기존 멤버 홍종현, 김소은의 연이은 열애설이 보도되면서 ‘우결4’의 진정성 논란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우결 좀 없애고 신선한 프로그램 해줘요. 아니 무슨 결혼이 무슨 체험으로 미리 해보는 별 시덥잖은 일입니까? 도대체 이 프로그램 기획의도가 무엇이며 취지는 뭡니까?”(bmk0****), “피디..징하다. 그만 좀 우려먹어 폐지 좀 해ㅋㅋㅋ 복면가왕으로 편성 바꿔주면 안 돼??ㅋㅋㅋ”(lsg7****), “우결 아직도하네? 서인영이후로 본적이없어 ㅋㅋㅋ”(thfl****), “지금 폐지하라는 의견 빗발쳐도 막상 방송 시작하면 ‘재밌다’, ‘실제로 사귀었으면 좋겠다’ 이딴 반응 올라옴. 그러다 출연자 중에 열애설 터지면 또 ‘실망이네’, ‘연출인 거 몰랐냐’, ‘폐지하라’ 이런 말 나오고 그렇게 무한반복해서 MBC 장수예능이 되었음”(firs****)이라는 촌철살인의 말을 남겼다.
정예인 기자 yein6120@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