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시작부터 대박 조짐이다. 10.5%의 시청률을 기록한 ‘징비록’이 믿고 보는 명품 대하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14일 대망의 포문을 연 KBS1 광복 70주년 특별기획 대하드라마 ‘징비록’은 정치관이 다른 대신들의 대립을 다룬 밀도 높은 이야기의 빠른 전개, 세련된 연출, 몰입도 최고의 연기 등 ‘좋은 드라마’의 예를 여실히 입증, 대하드라마의 무게감을 보여줬다.
이는 그대로 시청률로 입증됐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첫 방송 시청률은 10.5%(전국시청률기준)를 기록했다. 드라마 시청률 가뭄 시대에 첫 방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나타낸 것이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병조 판서 류성룡(김상중 분)은 백성들의 안위를 우선시, 선조에게도 직언을 서슴지 않는 모습이 그려졌다. “종계변무는 대국의 은혜라 할 수 없다. 애초 명나라의 기록이 잘못된 것”이라며 사대주의를 질타했고, 왜구들의 침략에 백성들이 고통을 받고 있음에도, “금수의 나라와 외교를 맺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선조에게 “백성들이 죽어가는 데 (전하를 이겨 넘기겠다는) 그 정도 각오는 해야지요”라며 통신사 파견을 주장하다 선조의 노여움을 샀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