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다이어트 접시 디자인 표절 논란에 휩싸인 개그우먼 권미진이 재차 공식 사과를 했음에도 비난이 여전히 들끓고 있다.
권미진은 지난 2일 새벽 자신의 블로그에 자신이 직접 그린 접시를 판매한다며 다이어트를 자극하는 그림이 담긴 접시를 올렸다. 이와 함께 그는 ‘접시 한 개당 택배비 포함 2만4000원, 접시 걸이와 함께 구입할 경우 2만7000원’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글이 올라온 이후 누리꾼들은 권미진의 다이어트 접시에 대해 ‘표절’ 의혹을 제시했다. 다이어트 접시 속 러닝머신 위에 여러 음식을 올려놓은 채 뛰고 있는 여자의 모습이 프랑스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피에르 브리그너드(Pierre Brignaud)가 2008년 그린 작품과 유사하다고 주장한 것.
이후 권미진도 블로그에 “접시 논란에 대해 먼저 주의하지 않은 점 죄송하다”며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고 바로 게시물을 삭제하게 됐다. 조심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소속사 측과 논란을 일으킨 당사자의 사과에도 누리꾼들의 분노와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고, 권미진은 3일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하는 것이 낫겠다는 제 짧은 생각이었다. 그 일이 터졌을 때 제 잘못 그 자체에 대한 질책들은 악플이라 생각하지 않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재차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제 일상을 공유하며 진심의 마음으로 글을 쓰고 댓글도 달며 많은 분들과 소통해왔습니다. 그래서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크다”라며 “반성하는 마음이 제일 크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속상한 것도 사실이다. 블로그를 며칠 쉴까 생각했지만 제 글을 매일 읽어주시고 사랑해주시며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그런 분이 단 한 분이라도 앞으로도 제 일상과 다이어트 정보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권미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다. 사과문을 올리며 공식 사과를 전하긴 했지만 정작 해명이 필요한 표절에 대한 해명은 없어, ‘알맹이 없는 사과’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한 내용의 악플이 거세졌고, 권미진은 결국 사과문을 삭제하고 블로그의 댓글도 차단한 상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