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이 올해 다양한 작품들을 들고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전도연은 올해 ‘협녀, 칼의 기억’부터 ‘무뢰한’, ‘남과 여’까지 세 편의 영화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고려 무신시대 세 명의 검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을 지방을 누비며 촬영했으며 촬영이 끝나자마자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무뢰한’ 촬영을 시작했다.
‘무뢰한’은 형사와 범인의 여자로 만나 피할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이야기로 ‘8월의 크리스마스’의 각본을 쓰고 ‘킬리만자로’를 연출한 오승욱 감독의 신작이다. 김남길과 첫 호흡을 맞췄으며 또 한편의 강렬한 영화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또 현재 전도연은 배우 공유와 함께 눈 덮인 핀란드에서 금지된 사랑에 빠지는 정통 멜로 ‘남과 여’를 촬영 중에 있다. ‘접속’, ‘해피엔드’,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멋진 하루’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멜로 영화들에 출연하며 명실상부한 멜로 퀸의 자리를 지켜 왔던 전도연. ‘멋진 하루’의 이윤기 감독과 함께 ‘남과 여’로 조우했다.
특히 전도연이 오랜만에 멜로 장르에 다시 복귀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영화 팬들을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정통 멜로 장르에 처음 도전하는 공유와의 호흡에도 영화의 기대감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무엇보다 올 한해 전도연의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이유는 단순히 늘어난 영화 편수만은 아니다. 매년 남성 캐릭터 중심의 영화들이 즐비한 충무로에서 상대적으로 여성 캐릭터 중심의 영화들의 편수가 적어 여배우의 설 자리가 좁아진 것이 현재 충무로의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오랜 기간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며 매 작품 여배우의 한계를 뛰어넘는 전도연의 모습이 스크린에 어떻게 나타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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