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귀여운 곰돌 패딩턴이 다채로운 매력으로 관객을 자극할 예정이다.
영화 ‘패딩턴’은 말하는 곰이자 사고치는 곰 패딩턴이 새로운 가족을 찾아 떠난 런던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곰돌이 푸의 뒤를 잇는 귀여운 곰돌이 등장이 시선을 모은다.
‘패딩턴’은 시작부터 흥미진진하다. 패딩턴의 삼촌은 우연히 위기에 처한 탐험가를 구하고, 이때부터 사람의 언어를 배우고 마멜레이드의 참맛을 알아가며 사람인 듯 사람 아닌 사람다운 곰으로 자리 잡아간다. 그런 삼촌 밑에서 보고 자란 패딩턴 역시 사람과 닮아도 정말 닮았다.
행복도 잠시 패딩턴은 큰 위기를 겪고 “런던으로 놀러오라”고 삼촌에게 제안했던 탐험가를 찾아 런던 행을 택한다.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패딩턴의 런던 여행기다.
한껏 부풀어 오른 기대감을 안고 역에 내린 패딩턴. 그러나 런던 사람들은 본체만체하며 피하기 바쁘다. 불행 중 다행으로 브라운 가족을 만나고 부르기 쉬운 이름도 얻고, 가족의 정을 새삼 느끼게 된다. 움직이기만 하면 사고치기 바쁘지만, 이를 통해 소통이 필요한 브라운 가족을 하나로 뭉치게 돕는다.
주인공 덕분에 극중 한 인물의 성격이 변하듯. 패딩턴 덕분에 브라운 가족 중 한 사람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된다. 이 같은 변화가 뻔하고 결말 역시 뻔 하지만, ‘말하는 곰과 함께 산다’는 독특한 설정 덕분에 오히려 유쾌하다.
빵을 두고 비둘기와 때 아닌 밀당을 하는 장면은 패딩턴의 귀여움을 단번에 보여주는 명장면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곳곳에 매력을 드러내는 장치가 많아 찾는 재미도 가득하다.
시작은 어설펐지만 점점 브라운 가족처럼 행동하는 패딩턴 덕분에 “패딩턴 같은 곰이 집에 들어온다면?”이라는 즐거운 상상도 하게 된다. 오는 8일 개봉.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