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뷰’ 성탄절 일부 상영 소식에 버락 오바마 반색하며…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가 25일 미국 일부 독립극장에서 상영될 전망이다.
마이클 린턴 소니픽처스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영화 ‘인터뷰’가 성탄절에 일부 극장에서 상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영화 ‘인터뷰’ 상영을 결코 포기한 적이 없다.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볼 수 있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시도에 당당히 맞설 수 있게 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 소재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 극장은 23일 트위터를 통해 성탄절에 영화 ‘인터뷰’를 상영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 외에도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있는 더 플라자를 비롯해 몇몇 독립영화관들에서도 영화를 상영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에릭 슐츠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영화 상영 소식이 전해지자 “우리는 표현의 자유와 예술적 표현의 권리를 수호하는 나라에 살고 있다”면서 “소니픽처스의 영화 상영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소니 영화사는 성탄절인 25일 영화를 개봉할 계획이었으나, 테러 위협이 계속되자 개봉을 취소한 바 있다.
소니는 17일 성명을 통해 “극장 업체 대다수가 영화를 상영하지 않기로 결정한 점을 고려해 25일 예정됐던 극장 개봉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