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연애’ 배우 이승기와 문채원이 서로를 칭찬했다. 극 중 ‘썸 18년’으로 기간을 설정한 이유가 “욕이라서 그렇다”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16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영화 ‘오늘의 연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진표 감독은 이날 ‘썸타는 기간’을 18년으로 정한 이유를 “웃기려고 했다. ‘건축학개론’에서도 ‘샹년’이 있잖나. 그런 포인트를 노렸다”고 밝혔다.
18년간 연애인 듯 연애 아닌 연기를 펼친 두 배우 이승기와 문채원에게 소감을 묻자 두 사람은 서로를 칭찬했다.
이승기는 문채원에게 “이전 작품에서는 깊이 있고 진지한 역할을 많이 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숨겨둔 애교를 많이 부렸다”며 “이번 작품에서 밝음과 귀여움이 종합선물세트로 모두 나올 것”이라고 기대케 했다.
문채원도 화답했다. 그는 “이승기의 유머러스한 매력이 좋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몸에 밴 것 같다. 간단한 말도 맛깔나게 잘한다”고 칭찬했다.
“젠틀한 개그의 1인자”라고 더 띄우자 이승기는 “1인자는 아니고 그 언저리 쯤 되는 것 같다”고 재치를 발휘해 웃음을 줬다.
2015년 1월 15일 개봉하는 ‘오늘의 연애’는 해 달라는 대로 다 해주는데 백일도 못 가 항상 여자친구에게 차이는 초등학교 교사 준수(이승기)와 인기 있는 기상캐스터 현우(문채원)의 18년간의 ‘썸’을
이서진은 현우의 회사선배이자 보도국PD인 ‘동진’으로 분하고, 정준영은 현우의 아는 동생이자 사진가인 ‘효봉’ 역을 맡아 감초 역할을 한다.
‘너는 내 운명’ ‘내 사랑 내 곁에’를 통해 사랑에 대한 남다른 통찰로 관객을 사로잡은 박진표 감독의 신작이다. 썸 타느라 연애가 어려워진 오늘날의 남녀를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 /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