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김대환은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020’ 경기에서 더글라스 고바야시를 1라운드 1분 58초 만에 KO시켰다. 김대환은 경기 초반 고바야시에게 몇 방의 펀치를 허용했지만 침착한 대응으로 흐름을 바꿨다.
김대환은 경기 직후 “운이 좋았다. 고바야시의 주먹이 강해서 놀랐다”며 “그동안 저를 가르쳐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파이트머니는 최근 뺑소니 사고로 고인이 된 윤성준의 유족들에게 기부할 것”이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윤성준은 1992년 생으로 영건스 13과 17에 참가했던 로드FC 파이터다. 생전 로드FC의 막내급으로 팬들과 선배들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지난 6일 새벽 자전거를 타고 훈련하던 중 뺑소니 사고를 당해 22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
한편 김대환은 1979년 출생으로 한국외대 아랍어과를 졸업했다. 이후 격투기 해설가로 활동하며 SUPERACTION ‘UFC 인사이드’ 등을 진행했으며 이날 경기에서 이종격투기 선수로도 데뷔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로드FC 김대환, 멋있다” “로드FC 김대환, 해설위원이 선수 데뷔까지” “로드FC 김대환, 진짜 사나이구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