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물질 신호 발견 “그동안 이론상 존재했던 암흑물질과 일치”

암흑물질 신호 발견 “그동안 이론상 존재했던 암흑물질과 일치”

암흑물질 신호 발견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외신들은 "천문학자들이 암흑물질 신호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우주국(ESA)의 XMM뉴튼 우주선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던 연구진은 2개의 다른 천체인 안드로메다 은하와 페르세우스 은하군에서 이전에 목격하지 못했던 X선이 방출되는 것을 확인했다.

↑ 암흑물질 신호 발견

연구진은 이전에 알려진 입자나 원자와는 다른 이 X선을 암흑물질 신호로 판단했다.

70년 전에 처음으로 그 이론이 성립된 암흑물질은 우주 총 물질(눈에 보이는 물질)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이론을 뒷받침할 증거는 확보돼지 못했다.

연구를 주도한 스위스 로잔 공과대학의 올레그 루차이스키 박사는 "은하 내부에서 포착된 이 신호의 분포 상태는 그동안 이론상 존재했던 암흑물질의 그것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레이덴 대학의 알렉세이 보야류스는 이번 암흑물질 신호 발견에 대해 "암흑물질 신호들을 찾기 위한 새로운 망원경 개발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며 "암흑물질 신호 포착은 우주가 어떻게 형성됐는지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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