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진영이 신곡 ‘산다는 건’으로 트로트퀸 장윤정을 꺾고 정상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홍진영은 지난 7일 방송된 MBC뮤직 ‘가요시대’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날 공개된 ‘12월 트로트 차트 Hot 30’에서 홍진영의 ‘산다는 건’과 장윤정의 ‘초혼’이 1위를 두고 맞붙었다.
2010년 발표된 ‘초혼’은 장윤정 5집 앨범의 수록곡으로 중장년층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하지만 전 연령층에서 인기 돌풍을 일으킨 ‘산다는 건’을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홍진영은 1위 발표 직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깜찍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흑흑.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는 가수가 되겠습니다”라고 재치 있게 눈물을 흘리는 표정을 지었다.
1위를 차지한 홍진영의 신곡 ‘산다는 건’은 부드러운 기타 선율과 중국 전통 현악기 ‘얼후’의 애잔한 울림이 돋보이는 노래다. 슬프고 애절한 멜로디 위에 누구나 겪는 인생사를 서정적인 느낌으로 표현한 ‘오리엔탈 트로트(Oriental Trot)’ 장르다.
특히 홍진영은 지난 11월 ‘가요시대’에서 ‘부기맨’으로 HOT 트로트 송으로 선정된 후 프로그램 최초로 두 번 연속 HOT 트로트송의 주인공이 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트로트는 이례적으로 장르의 한계를 극복하고 K-POP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주요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10위권 안에 드는 등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