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대중문화부] 전라북도 전주시에서는 6년 째 끝나지 않는 땅싸움이 진행되고 있다. 모든 것은 추녀 끝 10cm에서 시작된 일이었다.
17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서 관광명소로 소문난 한옥마을, 마을의 미관을 해치는 흉물스러운 철판 울타리와 이에 얽힌 두 이웃 간의 싸움에 대해 다루었다.
철판 울타리가 둘러싸인 곳은 여전히 서로를 향해 욕을 하고 싸우는 소리가 이어졌다. 바로 ‘네가 내 땅을 침범했다’며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이다. 문제가 된 것은 최씨의 집과 박씨의 집. 문제의 발단은 최씨가 낡은 한옥을 증축해 이사 오면서 시작됐다.
↑ 사진=리얼스토리 눈 캡처 |
두 사람의 땅 분쟁은 법정으로까지 이어졌다. 박씨는 최씨가 무허가로 집을 지었다면서 일인시위를 펼쳤고 이로 인해 두 사람의 갈등은 다른 이웃주민들에게도 피해를 끼쳤다. 심지어 이들은 CCTV를 설치하면서 24시간을 감시하기 시작했다.
박씨는 최씨가 술을 마시고 자신의 집으로 돌을 던졌다고 주장하지만, 최씨는 “오히려 박씨가 저를 인형을 매달아 놓고 우리집을 허락도 없이 찍는다. 이 뿐만 아니라 저주하는 그림을 골목에 매달 뿐 아니라 심지어 세숫대야에 오줌을 담아서 저희 집에 뿌리기까지 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어 “여기서 그치지 않고 게시판에 인격모독하는 글을 끊임없이 올린다. 언제는 딸을 성폭행한다는 어이없는 주장까지 하고, 심지어 전과 16범이라고까지 모함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박씨의 행패는 이웃주민들에게까지 이어졌다. 두 사람의 갈등으로 인근 세 채에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은 것이다. 도시가수 관계자는 “지목이 도로가 아닌 이상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무작정 땅주인 허락 없이 배관을 매설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씨는 “도시가스를 나한테 공짜로 묻어줄 테니가 다른 집도 도시가스를 묻게 해달라고 조건을 달더라”며 “그럼 나는 안 묻겠다. 내가 왜 그 사람을 위해서 아무 조건 없이 도시가스를 공짜로 받아야 하냐”고 해명했다.
갈수록 심해지는 두 사람의 갈등에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웃은 이사를 가기까지 했다. 전 식당주인은 “제가 피해를 엄청 봤다. 그 식당을 헐값에 내놓고 나왔다”고 하소연했다.
두 사람의 감정해결을 힘든 것일까. 이에 박씨는 “최씨가 나한테 잘못했다고 빌든지, 사과를 하든지, 자기가 변호사비를 준다든가 해야 내가 화해를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최씨는 “저분하고 감정적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고 그동안 저희가 당한 불명예스러운 것들을 법원
이에 다른 한옥마을 주민들은 “내 땅 갖고 마음대로 하는데 무슨 상관이냐 이렇게 말하는데 자기만 생각하면 안 된다”며 서로에 대한 배려가 필요함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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