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중국 주간 연예] 송지효 영화부터 장근석 예능 출연까지

한류 문화가 활발해지며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진출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등의 합작이 늘어나며 양국 간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10여년 전, 드라마 ‘대장금’의 열풍이 일자 중국 정부는 방영을 제한하는 규제를 내걸었고, 이로 인해 몇 년 간 정체를 겪어야 했다. 그러나 이는 동영상 사이트의 활성화를 양산했고, 오히려 한류가 확산되는 기폭제가 됐다. 한류(韓流)가 한류(寒流)가 되는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중국 연예계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주간의 중국 연예계 소식을 만나보자 <편집자 주>

[MBN스타 김진선 기자] 중국 영화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우리나라 배우들의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배우 송지효는 한중합작 ‘708090’ 소식을 전했으며, 안재현은 중국판 ‘1박 2일’에 출연해 얼굴 도장을 찍었다. 뿐만 아니라 장근석은 나나가 출연 중인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다고 전해져 현지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송지효 中 영화 ‘708090’ 출연 확정

배우 송지효가 중국 영화 ‘708090’(감독 등감천, 마화간) 출연 소식을 전했다. 지난 15일 송지효 소속사는 ‘708090’의 제작보고회 현장 소식을 전했다. 이날 중국 다수 매체는 송지효의 소식을 전하며, 그가 상대배우 오극군에게 운동화를 선물 받아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708090’은 사회현실을 반영하는 청춘영화로 70년대 80년대 90년대 젊은이들이 심천이라는 도시에서 현실과 부딪히지만, 꿈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희망을 그려낸다. 송지효는 단옥용(두안위룽, 段玉蓉)역을 맡아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지만, 이를 현명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펼친다.

안재현, 중국판 ‘1박 2일’ 출연

배우 안재현이 중국판 ‘1박 2일’에 출연했다. 지난 14일 중국 사천위성TV에서 방송된 ‘1박 2일’ 중국판에는 안재현이 출연해 현지 팬들의 눈길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한국어를 선보인 MC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이는가하면, “(중국에서) 영화를 찍었었는데, 여배우랑 소통이 쉽지 않아 아쉽더라”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안재현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너희들은 포위됐다’에서 현지 팬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허인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웨딩바이블’에서 유인나, 고이상 등과 호흡을 맞췄다.

↑ 사진= 1박 2일 중국판 방송 캡처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2억뷰 축하행사 열려

중국 동영상 사이트 소후가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2억뷰 돌파를 기념해 한국에서 축하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16일 오후 배우 장혁, 장나라, 최진혁, 왕지원, 드라마 관계자, 중국기자들과 소후닷컴 관계자 등이 신라호텔에 자리했다. 이날 중국 매체 연예중심은 “이는 소후닷컴에서 처음 있는 해외 드라마 축하 행사”라며 “이는 한류가 중국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운널사’는 소후에 회당 12만 달러(약 1억2000만 원)에 팔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영화 ‘감시자들’ 중국에서 大 개봉

영화 ‘감시자들’이 중국에서 개봉했다.

지난 16일 중국 다수 매체는 ‘감시자들’ 개봉 소식을 전하며 작품에 대해 ‘살인의 추억’ ‘올드보이’ ‘황해’를 잇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외국영화에 대한 제한이 있는 중국에서 한국영화 개봉은 주목할 만 하다. 뿐만 아니라 웨이보 상에는 영화에 대한 기대가 속속들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대만 신문에서 드라마 ‘상속자들’ 미국 인기 다뤄

대만 신문에서 미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상속자들’ 소식을 보도했다.

최근 ‘상속자들’이 미국 드라마 전문 스트리밍 사이트 ‘드라마 피버’를 통해 3개월 만에 1천70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6개월 간 100만 달러(약 10억 원)의 수익을 냈다고 알려졌다.

이 소식은 대만 신문을 장식했고 “‘상속자들’ 떨어진 한류 인기 쓸어담다”라는 제목으로, 박신혜와 이민호, 김우빈 등의 모습을 담았다. 또 한류 열풍에 대해 “한국 음악은 유럽과 미국에서 인기가 뜨겁다”라며 한국 음악이 유투브 등을 통한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세계 음악시장을 두드리고 있다고 표현했다.

또, 한류가 미국까지 침투한 것에 대해서는 “한국 문화는 20년의 발전이 있었다. 아시아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끼쳤고 각 지역 젊은이들이 한류의 영향을 받았다. 중국에서 인기를 모은 드라마 ‘가을동화’ ‘천국의 계단’ ‘대장금’에서 ‘별에서 온 그대’ ‘상속자들’ 뿐 아니라 그 OST도 인기”라며 “한류가 끼치는 영향력은 광대하다”라고 평했다.

장근석, 나나 출연 중인 중국 예능 프로그램 출연

배우 장근석이 애프터스쿨 나나가 출연 중인 중국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지난 22일 ‘여신적신의’ 공식 웨이보에는 장근석의 출연 소식과 함께 사진을 게재해 현지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장근석이 출연하는 ‘여신적신의’는 오는 27일 방송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 디자인=이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