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며느리이자 차남 전재용씨의 부인인 탤런트 출신 박상아가 투자금 50만 달러(한화 5억 1000만원)를 몰수당했다. 문제의 50만 달러는 박상아가 투자이민 센터에 은닉한 불법자금으로, 이 돈으로 미국 투자이민 영주권 비자를 받으려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법무부는 4일 “펜실베이니아주 동부지방법원에서 몰수 영장을 발부받아 전(前) 전 대통령의 며느리가 펜실베이니아주 회사에 투자한 돈 50만 달러를 추가 몰수했다”고 밝혔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8월 한국 정부로부터 전씨 일가 재산에 대한 압류 요청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지난 2월 차남 전재용씨 소유의 주택 매각 대금 72만여 달러를 몰수했다. 이와 함께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 소재 주택의 매각대금 잔여분 72만 6천 달러를 추가로 압수했다. 이를 합치면 미국 내 전씨 일가의 재산 122만 달러(약 12억 4000만원 가량)를 확보하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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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 일가는 부동산과 미술품 등의 재산권을 포기하는 방식으로 미납 추징금 1천 672억원을 완납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하지만 지금껏 우리 사법당국이 확보한 액수는 489억원에 불과해 아직도 1천억원이 넘는 추징금이 환수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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