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측, “토끼 목욕신, 제작진이 무지했다”

‘연애의 발견’ 측이 논란을 일으킨 토끼 목욕 장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 제작진은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회에 방송된 토끼 목욕 장면에 대해 사과와 해명의 말을 전했다.
제작진은 “1회 방송 중 길에서 주워 온 토끼를 씻기는 장면과 관련해 많은 시청자분들로부터 동물의 취급에 대한 지적과 우려가 있었다”며 “토끼는 ‘연애의 발견’에서 1회성 소품이 아닌 극중 인물들을 잇는 중요한 매개체다. 또한 아끼고 보호되어야 할 소중한 생명체임도 잘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든 어린 토끼를 물로 씻기고 결과적으로 완전히 젖게 만든 것은 제작진의 무지와 부주의의 결과임을 통감한다”며 “제작진은 해당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토끼 관리에 대한 그릇된 정보와 지식을 줄 수 있다는 점, 어린 생명을 다루는 올바른 방식이 아니었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동물을 사랑하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드리게 된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동물과 관련된 제작과 표현에 더욱 세심한 주의와 배려를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18일 방송된 ‘연애의 발견’ 1회에서 술에 취한 한여름(정유미 분)이 길에서 구토를 하다가 우연히 토끼를 발견해 강태하(문적혁 분)의 집으로 데려가 샤워기로 목욕을 시키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연애의 발견’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토끼는 절대 물로 목욕을 시켜선 안 되는 동물”이라며 동물 학대라는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