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수영 인턴기자]
소프라노 조수미가 프란치스코(Francisco) 교황이 내한해 집전하는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에서 특별공연을 갖는다.
6일 유니버셜 뮤직에 따르면 오는 15일 조수미는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에 오른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세월호 유가족들과의 만남을 갖는 뜻 깊은 추모행사다. 이날 교황은 강론을 마친 후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생존 학생들을 직접 면담하며 참사의 충격과 슬픔을 위로할 예정이다.
특별공연으로 초청된 조수미는 평소 독실한 카톨릭 신자로 알려져 있다.
앞서 조수미는 연초 앨범 발매 인터뷰를 통해 “나는 가톨릭 신자이고 가장 존경하는 분이 프란치스코 교황님이라 그 분 앞에서 노래를 하는 게 소원이다. 내가 얼마나 교황님을 존경하는지, 직접 눈을 보면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조수미는 바흐(Bach), 구노(Gounod)의 ‘아베 마리아(Ave Maria)’,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iccone)의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 러시아의 작곡가 이고르 크루토이(Igor Krutoy)의 ‘라 판타지아(La Fantasia)’를 비롯해 본 미사에서 부를 ‘파니스 안젤리쿠스(Panis Angelicus)’ 등 지난 4월에 발매된 앨범 ‘Only Bach’의 수록곡을 선보인다.
특히 바흐, 구노의 ‘아베 마리아(Ave Maria)’는 성악가뿐만 아니라 많은 국내외 뮤지션들이 부르며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곡으로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 제 1권’의 첫 번째 전주곡을 편곡한 곡이다.
이번 미사에서 조수미는 ‘마리아께 찬미를’ 이라는 뜻의 기도문인 ‘아베 마리아’의 의미처럼 천주교 신자들뿐만 아니라 미사에 참석한 모든 이들의 마음을 따뜻한 노래를 통해 위로할 예정이다.
미사에 참여하기 위해 다른 모든 일정을 미뤘다는 조수미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겸손하고 진실된 모습을 보며 존경해왔다. 낮은 곳, 힘들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관심과 사랑으로 다가가는 그분의 말씀이 세계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요즘에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리라 믿는다. 이번에 한국에 오셔서 종교를 초월한 희망의 메시지를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 교황님 앞에서 노래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 가까이서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고 조수미가 특별공연을 펼칠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조수미, 멋지다” “조수미, 공연 보고싶다” “조수미, 기대된다” “조수미, 뭉클하다” “조수미, 좋은 무대 기대할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