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다영 인턴기자] 이천의 모가 중학교 야구부가 존폐 위기에 몰렸다.
25일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 224회에서는 이천의 모가 중학교 야구부가 없어질 위기에 놓이자 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야구부원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폐교 위기에 몰린 모가 중학교는 학생 수를 늘리기 위해 야구부를 신설했고 야구부는 7개월 만에 지역대회 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머쥐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런 야구부에 위기를 안겨준 사람이 나타났다. 그는 새 교장 선생님.
↑ 사진=궁금한이야기Y 캡처 |
아이를 지키지 못한 야구부 학생 부모는 눈물의 인터뷰로 아픈 마음을 토로했다.
교장선생님은 일반 학생들에게 야구부 학생을 평가하라는 지시를 내려 야구부 학생들은 심한 모멸감까지 받았다. 일반 학생들도 이를 왜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야구부 감독은 따로 마련한 숙소에서 자는 아이들을 보며 “이렇게 마음이 아팠던 적이 없었다. 아이들이 내 자식 같은데”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교장선생님의 방해 속에서도 모가 중학교는 2년 만에 6:0 스코어로 준결승에 진출했고 그날 저녁 학교에서 연습을 하던 야구부에 연락을 취한 교장선생님은 연습을 중단하라고 해 야구부는 어쩔 수 없이 철수하게 됐다.
숙소 앞 공터에서 연습을 한 야구부 학생에게 뭐가 제일 불편하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운동장처럼 고르지 못하고 좁은 거요”라고 말해 학교의 운동장과 체육관을 두고도 제대로 연습조차 하지 못하는 야구부원들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대화로서 이 문제를 풀려고
자나 깨나 야구밖에 모르는 야구부 학생들의 순수한 꿈을 산산조각 내려는 교장선생님의 진짜 의도는 무엇인지, 교육자로서 학생들을 내치려는 자세에 강경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박다영 인턴기자 dy1109@mkculture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