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윤종빈 감독) 제작보고회. 윤종빈 감독은 “(군도는) 나의 염원, 희망이 담긴 영화다. 머리보다 심장이 먼저 반응하는 작품을 연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살아오면서 스스로 답답했다고 느꼈던 부분들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며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기가 실제로 ‘민란의 해’라고 불린다. 그만큼 극중 ‘민란’ ‘도적 떼’가 중요한 요소다”라고 영화 제목에 ‘민란의 시대’가 들어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범죄와의 전쟁’과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범죄와의 전쟁 땐 액션신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상황에 맞는 싸움 장면이 몇 부분 있었을 뿐이다”면서 “군도에서는 액션 장르 본연의 쾌감을 선사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많이 했다. 액션 자체의 활력, 그것을 잘 표현하기 위한 촬영 등 여러 방면으로 힘썼다”고 밝혔다.
‘군도’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활극. 지배층 내부
삼남지방 최고 부호이자 탐관오리 대명사 조대감의 서자 조윤(강동원), 조윤에게 가족을 잃고 복수를 위해 군도 무리에 합류하는 도치(하정우)의 액션 연기가 펼쳐진다. 7월 23일 개봉 예정.
/사진 유용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