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서바이벌 형식으로 이뤄지는 트로트 버라이어티 쇼 Mnet ‘트로트엑스’에 출연하는 가수들은 ‘트로트’라는 틀에서만 헤엄치지 않았다. 트로트를 발라드로 표현하기도 하며, 화려한 춤사위를 얹기도 해 마치 타 서바이벌 음악프로그램을 떠올리게 했다.
2일 오후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 한 카페에서 진행된 Mnet ‘트로트엑스’ 기자 간담회에서 벤은 ‘곡은 트로트인데 장르는 다르게 해석 될 때가 많다’는 질문에 “나만의 스타일로 트로트를 재해석했다”며 “트로트라는 장르가 대중에게 가깝지만, (역설적이게) 가깝지 않은 장르라 내가 표현하고 싶은 음악을 내 스타일로 해석했다”고 답했다.
레이디스는 “‘트로트엑스’는 ‘트로트 부활’을 슬로건으로 건 프로그램이다. 사실 트로트가 좀 정체기가 아닌가”라며 “트로트가 다른 장르와 콜라보 되며 결합이 잘됐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미래의 트로트를 위한 일종의 과도기라고 생각한다”고 벤의 말에 힘을 보탰다.
↑ Mnet ‘트로트엑스’ 기자 간담회가 2일 열렸다. 사진=CJ E&M |
이에 김기웅 국장은 “트로트를 하신 분들은 기존의 해석을 하겠지만, 트로트를 안 한 분들은 자기만의 색을 낼 수 있는 무대를 만들었기 때문에 논란이 있었던 거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트로트엑스’는 대중음악의 ‘뽕끼’를 끄집어 표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며 “벤이 트로트 노래를 부르길 바랐던 게 아니다. 크로스 오버 되는 것을 원했다. 뭔가 섞여 있는 음악을 하자는 것이 프로그램의 취지였다”고 설명
김기웅 국장은 특히 그것이 우리가 표현이 서툴렀던 거 같다. 아직 처음이라 서툴고 혼란스러운 느낌을 준 거 같다“고 논란에 대해 수긍하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편 ‘트로트엑스’ 결승전은 6일 밤 11시 일산 CJ E&M 스튜디오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