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 사진=포스터 |
22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라스트베가스’와 ‘위크엔드 인 파리’ ‘디태치먼트’는 각각 17만3222명, 2만8938명, 1만949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인간중독’ ‘표적’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트랜센던스’ 사이에서도 이 같은 흥행 기록을 세우며 눈길을 끈다.
‘할배’ 열풍의 뒤를 잇는 ‘라스트베가스’는 58년 죽마고우인 품격있는 꽃할배들의 기막힌 총각파티를 담았다. 할리우드 할배 마이클 더글라스, 로버트 드니로, 모건 프리먼, 케빈 클라인이 출연했다. 이미 5월 8일 개봉 전부터 전국 대규모 시사회를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5월 둘째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 실시간 검색어 1위, 포털사이트 네이버 평점 9.72 등을 기록한 바 있다.
‘라스트베가스’ 홍보를 맡은 홍보사의 한 관계자는 MBN스타에 “‘라스트베가스’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손익분기점을 넘었다고는 볼 수 없지만 스크린 수가 줄었음에도 입소문등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할배 열풍에 힘입어 노부부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위크엔드 인 파리’ 역시 화제다. ‘위크엔드 인 파리’는 결혼 30년차 부부 닉과 멕이 잃어버린 로맨스를 되찾고자 신혼여행지였던 파리로 2번째 허니문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다양한 사연을 그렸다. 5월 1일 개봉했던 이 작품은 개봉 3주차에도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고, 현재 다양성 영화 주말 박스오피스 1위다.
특히 닉과 멕의 대사와 유머는 결혼한 이들에게 공감과 웃음을 주며, 미혼인들에게는 묘한 궁금증을 안긴다. 오랜 세월이 흘러 서로에게 권태를 느끼지만 속으로는 늘 아끼면 사랑하고 있는 모습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도 주고 있다. ‘노팅 힐’ ‘굿모닝 에브리원’ 등을 연출한 로저 미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짐 브로드벤트와 린제이 던칸이 부부로 현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노부부로 분해 사실감을 더했다.
‘위크엔드 인 파리’ 홍보사의 한 관계자는 “손익분기점을 이미 넘은 것으로 알고 있다. 꾸준히 인기를 받고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할배와 노부부의 사랑과 함께 오늘날 무너진 교육 현실에서 우리 모두의 역할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는 ‘디태치먼트’도 남다른 관객몰이 중이다. 신작의 개봉에도 다양성 영화의 흥행 기준으로 여겨지는 ‘1만 관객’ 선을 넘으며 뒷심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선생과 제자 사이를 그린 다른 작품보다 가장 이 시대의 현실을 그대로 담았고, 결국 선생과 제자에게는 서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메시지와 소통, 또 다른 울림을 준다.
↑ 사진=스틸 |
‘디태치먼트’ 홍보사의 한 관계자 역시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1만에서 1만2천사이다. 현재 18개 관에서 상영되고 있는데 영화가 좋아서인지 꾸준히 관객을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