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준용 기자] 이종석과 박해진의 맞대결로 본격적인 얘기가 펼쳐질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극본 박진우·연출: 진혁)의 흥미진진한 ‘주변 인물 설명서’가 공개됐다.
남한으로 돌아왔으나 의지할 곳 없는 천재의사 이종석과 모두의 선망의 대상으로 자신의 입지를 다진 엘리트 의사 박해진의 대결구도를 보다 탄탄하게 받쳐줄 매력만점 캐릭터들의 대 향연이 예고된 것.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탁월한 연출력으로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는 ‘닥터 이방인’은 오는 12일 방송되는 3회부터 이종석(박훈 역)과 박해진(한재준 역)이 천호진(장석주 역) 수술 팀 선정을 두고 본격적인 맞대결을 펼친다.
▲ 이종석 주변 인물 탐구
남한으로 와 첫사랑 진세연(송재희 역)을 찾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게 된 이종석. 그의 주변에는 마수를 뻗치는 천호진, 악연으로 끈질기게 집착하는 박해준(차진수 역), 명우대학교병원으로 그를 끌어들이지만 끝까지 함께 할지는 미지수인 최정우(문형욱 역)이 포진돼 있다. ‘마수-집착-이용’으로 귀결되는 이들은 이종석과 긴장감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 묘한 케미까지 발산할 예정.
천호진은 김상중과 바통터치를 하고 3회부터 본격적으로 ‘블랙 카리스마’를 드러낸다. 이종석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꾼 천호진의 재 등장은 시청자들에게 반가움과 함께 긴장감을 선사한다. 천호진이 나타나기만 하면 이종석에게는 어김없이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 천호진은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일념과 자신의 심장 수술에 이종석을 또 다시 이용할 것을 예고해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또한 지난 1-2회에서 이종석 주변을 맴돌며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박해준은 천부적인 실력을 지닌 이종석을 압박하며 유난히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가 또 다시 등장할 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귀에 착착 감기는 찰진 북한 사투리와 선악이 공존하는 얼굴로 이종석을 압박하던 그는 때때로 섬뜩한 느낌까지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상황. 특히 이종석과 박해준이 선사하는 묘한 ‘집착 케미’는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큰 화제가 되고 있어 박해준이 재 등장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호진, 박해준 등 사방이 적인 박훈에게도 한줄기 희망 같은 아군(?)은 있다. 바로 박훈을 명우대학교병원으로 이끌 최정우가 바로 그 주인공. 치명적인 실수로 전국환(오준규 역)의 눈밖에 난 그는 박해진에게 철저히 무시를 당하며 위기에 빠진 상황. 그는 병원장 후보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이종석을 명우대학교병원으로 끌어들이지만 항상 예견치 못한 어설픈 술수로 이종석에게 번번히 당해 깨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 박해진 주변 인물 탐구
박해진은 이종석 보다 상대적으로 경쟁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그는 명우대학교병원의 신임 흉부외과장으로 올라설 예정인 가운데, 그를 든든하게 떠 받치는 환상의 백그라운드가 존재하기 때문.
이종석에게 마수를 뻗치며 긴장감을 형성하는 천호진이 있다면, 박해진에게는 다른 의미로 전국환이 긴장감을 형성한다. 명우대학교병원을 세계최고로 만들고자 하는 전국환은 하버드대 부교수 출신의 박해진을 절대적으로 지지하며 총리의 심장을 수술할 의사로 그를 주목, 시시때때로 자극을 주며 긴장케 할 예정이다. 명우대학교병원 이사장으로 최고의 파워를 가지고 있는 전국환은 박해진이 유일하게 머리를 숙여야 하는 인물이자, 넘어야 할 ‘산’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김상호(양정한 역)는 가진 것 없는 지방대 출신의 흉부외과 펠로우로, 자신과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박해진과 자신을 키워준 최정우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할 예정이다. 이는 명우대학교 교수임용을 위한 김상호의 최후의 수단으로, 김상호가 박해진과 어떤 딜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한재준 수술 팀의 주요 멤버인 황동주(금봉현 역), 이재원(김치규 역), 한은선(은민세 역)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재원은 세상 모든 여자들과 썸을 타고 싶어하는 소문난 바람둥이로 최정우와 함께 ‘닥터 이방인’의 깨알 재미를 책임질 예정이다.
결국 이러한 다양한 캐릭터들이 이종석과 박해진의 대결 구도를 한층 치열하게 만들어주면서 보는 재미를 배가 시킬 것이며, 극의 몰입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뿐만 아니라 매력만점 캐릭터 각각의 개성이 극에 깨알재미와 활력을 불어넣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남한으로 무대를 옮기며 박훈과 한재준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닥터 이방인’ 3회는 오는 12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