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MBN스타 여수정 기자]
↑ 사진=MBN스타 DB |
이민기의 복근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그는 예민한 살인마 태수 역을 위해 체중 16~17kg 감량과 4%의 체지방을 유지했대. 그의 열정 덕분에 여성들만 신났지 뭐. 짧았지만 그의 상반신 노출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었지. 잊고 싶지 않아. 그지?
‘몬스터’ 내용은 다 알랑가몰라? 혹시 가물가물할지도 모르니 다시 알려줄게. ‘몬스터’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 태수(이민기 분)와 그에게 동생을 잃은 제대로 미친여자 복순(김고은 분)의 끝을 알 수 없는 맹렬한 추격을 담았어. 미친여자로 분한 김고은의 연기도 일품이었지만, 이민기의 변신은 신선한 충격이었어.
‘연애의 온도’에서 남자의 연애 시 보이는 단점들은 다 가진 이동희 역을 맡았던 이민기가 하루아침에 찌질남에서 인정사정 볼 것 없는 살인마 태수로 변했으니 말해 뭐해. 캐릭터 사이에 연결고리가 없어 어떨까 궁금했는데, 정말 섬뜩할 정도로 태수 그 자체였어. 그 시크한 얼굴로 “죽여줄까?”라고 말할 때 소름이 다 돋더라니까. 액션 장면도 빼놓을 수 없지. 183cm의 훤칠한 키를 자랑해서인지 손만 살짝 뻗어도 날렵해보였어. 배성우와의 액션 장면은 거의 명장면으로 볼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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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김우빈은 키도 우월하기에 완벽한 비율을 자랑하지. 게다가 시크하면서도 묘하게 귀여운 외모, 귀에 박히는 목소리, 넘치는 패션 센스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핫’하기에 그가 표현하는 태수도 이민기 못지않을걸. 이민기도 태수 의상을 직접 고른 것으로 알려졌잖아, 김우빈도 그럴 가능성이 높아.
또한 주로 악역을 맡아 대중에게 ‘상남자’ 이미지가 강하잖아. 물론 ‘런닝맨’ ‘사남일녀’ 등 예능프로그램에서는 허당기 있거나 귀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대체로 그는 남성미가 넘쳐. 알다시피 ‘상속자들’에서 “예뻐가지고” “뭘 또 이렇게 받아쳐 완전 신나게” “왜 맨날 이런 데서 자냐, 지켜주고 싶게” “눈 그렇게 뜨지마 떨려” 등 수많은 명대사로 남자 중의 남자다움을 맘껏 선보였지. 낯간지러운 대사도 얼마나 능청스럽게 하는지 김우빈은 출구 없는 매력덩어리야. 그가 기존에 보여준 느낌에 좀 더 힘을 실어 “죽여줄까?”를 제안하면, 이민기와는 또 다른 김우빈표 태수로 탄생되겠지.
이민기가 살벌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쓸쓸한 눈빛을 선보였다면, 김우빈은 거기에 다양한 악역 연기 경험으로 얻은 능청을 더해 어마 무시한 공포심을 줄 수도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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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