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대구 지하철 사고 때 친구 잃어" 상처 고백

김신영이 대구 지하철 참사 당시 친구를 잃었던 사실을 밝혔다.
17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김신영은 11년 전인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로 인해 친구를 잃은 사실을 조심스레 털어놨다.
이날 김신영은 한 청취자의 사연을 읽던 중 자신의 상처를 고백했다. 그녀는 “나도 대구 지하철 사고 때 내 친구를 잃었다. 지금도 그게 상처로 남아있고,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며 “(여객선 침몰사건 생존자) 친구들도 마음을 잘 먹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신영은 “오늘도 새벽 6시쯤 일어났는데 그 때도 인터넷을 하게 되더라. 혹시 한 명이라도 구조가 됐을까 하는 마음이었다. 사실 마음이 너무 안 좋다. 너무 슬프고 속상하다. 이러다가 ‘왜 그랬을까’하고 화도 난다”며 울컥했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그녀는 “어떤 말이어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 같아서 많이 속상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16일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승무원 등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현재 승객 475명 가운데 사망자는 9명, 구조자는 179명, 실종자는 287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