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어벤져스2' 측은 14일 "시민들의 협조로 촬영을 마무리 하게 됐다"고 밝혔다.
'어벤져스2'의 한국 촬영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달 30일부터 진행된 마포대교 촬영은 남북단을 모두 통제, 엄격하게 진행됐다. 첫 촬영은 수많은 취재진과 시민들이 촬영을 구경했다. 헐크 역의 마크 러팔로가 등장했다는 소식이 시민들을 흥분케 했으나, 대역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영화 내용 유출 등을 고민했던 영화사 측은 도로 CCTV를 통해 촬영 장면이 온라인에 생중계되는 황당한 일을 겪기도 했다. 마포대교 아래에서 20대 남성 시신이 발견되는 일도 있었다. 영화 관계자라는 이야기가 돌았으나 가출 신고가 접수됐던 남성으로 밝혀졌다.
시민들을 가장 흥분케 했던 건 2일부터 4일까지 상암동 DMC 월드컵 북로에서 진행된 촬영이었다. 4일에는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가 촬영장에 합류해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청담대교 북단램프와 강남대로 촬영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았으나 대체적으로 촬영이 마무리 됐다.
이후 계원예술대학교 인근 도로 촬영에서는 스태프 행세를 하며 따라다닌 남자가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아울러 '어벤져스2'를 향한 지원은 계속된 논란을 불러 오기도 했다. '어벤져스2'는 영화진흥위원회가 지원하는 외국 영상물 로케이션 인센티브로 한국에서 쓰는 제작비 중 약 30%를 환급, 100억원 가량의 쓴 제작비 중 약 30억원 가량을 돌려받는다. 이에 대해 한국영화 지원과는 상반된다며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도 많았다.
앞서 한국관광공사는 4000억원의 홍보효과 등 효과가 상당하다는 판단을 했지만 어떤 결과를 낼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어벤져스2'는 2015년 4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한국배우 수현이 조력자 캐릭터로 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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