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연철 최후, 마지막까지 하지원 저주

‘기황후’ 전국환이 끝내 최후를 맞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 황제 타환(지창욱 분)을 제거하려던 연철(전국환 분)의 거사는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타환은 기승냥(하지원 분)과 함께 원나라 황실을 쥐락펴락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위협해온 연철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인 연철은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이에 타환과 기승냥은 자신을 따르는 세력들과 치밀한 전략을 세워 연철과 최후의 결전을 시작했다.
연철은 이들의 속임수에 넘어가 군사를 일으켰고, 결국 패배하며 역모죄로 처형을 받게 됐다. 연철은 죽음을 맞이하기에 앞서 기승냥을 향해 “대원제국은 저 기 씨 년이 다 망칠 것이다. 두고 보라”고 경고했다.
황태후(김서형 분)에게 “태후도 조심해야 할 것이다. 연철도 잡아먹은 기 씨가 태후마마는 못 잡아먹을 줄 아는가. 백안(김영호 분) 너도 정신 똑바로 차려라. 권력에 눈이 멀어 고려인 계집을 앞세우다니. 죄를 씻기 위해서라고 네 손으로 기씨를 죽여야 할 것”이라며 기승냥이 황후가 될 경우 고려인의 피를 가진 황제가 황권을 차지할 것이며 원나라를 망칠 것이라 독설했다.
마지막으로 연철은 “위대한 대원제국이 고려 계집의 치마폭에 휩싸일 생각하니 그것이 원통해 눈을 감지 못 하겠다”며 끝까지 살기어린 모습을 보였다. 이후 백안은 원나라 전통에 따라 연철의 목을 졸라 그를 처형했다.
연철의 저주에 승냥은 “네가 내게 방법을 알려줬다. 내가 직접 황후가 되고 내 아들을 황제로 만들겠다. 고려인들을 요직에 앉히고 천하를 다스리겠다”며 야망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