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새 멤버로 새롭게 단장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의 서막이 올랐다.
26일 방송된 MBC ‘아빠 어디가’에서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 함께 여행을 떠난 친구들에 대해 알아가는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2기의 멤버는 먼저 1기에서 활발할 활동을 펼쳤던 가수 윤민수와 윤후(9) 부자를 비롯해 첫째가 아닌 둘째와 여행을 떠나는 방송인 김성주-김민율(6) 부자, 배우 성동일-성빈(7) 부녀가 함께 하게 됐다. 여기에 새 얼굴인 배우 류진(본명 임유진)과 임찬형(8), 전 축구선수 안정환과 안리환(7) 부자, 김진표와 김규원(5) 부녀가 합류하며 앞으로 1박2일간의 여행을 떠나게 된다.
↑ 사진=아빠 어디가 캡처 |
정식 여행 이야기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으나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와 어색함에 어찌할 줄 모르고 허둥지둥하는 아빠들의 조합은 그동안의 논란과 염려를 씻어 내리듯 유쾌했다.
낯선 집 그리고 낯선 사람들과 처음 만난 아이들은 초반 낯가림도 잠시, 금세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자신보다 어린 김민율과 만난 임찬형은 형답게 먼저 살갑게 다가서면서 놀이를 시작했다. 7살 동갑내기인 안리환과 성빈 역시 죽이 맞아 온 동네를 뛰어다니며 입에 걸린 웃음을 거두지 못했으며, 맏형 윤후와 대면하게 김규원은 곧 그의 다정한 성품에 푹 빠져들었다.
아이들의 캐릭터도 제각각이었다. 1기에서 홍일점인 송지아가 새침한 여자아이의 매력을 보여주었다면 2기의 여자아이 성빈과 김규원은 정반대였다. 매일같이 성동일에게 “제발 여자아이답게 행동해라”라는 충고를 듣는다는 성빈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왈가닥 공주님인 반면, 김규원은 엄마 옆에 붙어서 떨어질 줄 몰랐다. 여기에 한층 듬직해진 윤후와 장난꾸러기 기질이 다분한 안리환과 임찬영 그리고 어리지만 똑 부러지는 김민율의 성격은 앞으로 보일 이들의 여행을 기대케 만들었다.
방송말미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여행의 첫날 풍경이 공개됐다. 여행에 능숙한 기존의 세 아빠와 안절부절 못하는 새로운 세 아빠의 뚜렷한 대비, 그리고 첫 여행에서 울었던 김민국에 이어 김민율마저 눈물을 떨구는 모습 파란만장한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