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규 PD는 9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2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제작보고회에서 “김현중은 SS501 할 때부터 눈여겨 본 연예인”이라고 운을 뗐다.
김 PD는 “김현중은 이번 역할이 딱 맞다”면서 “이전까지는 억지로 한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조금 걱정은 있었지만 내면의 열정이 어마어마해 놀랐다”면서 “그게 이번 작품에서 표현되고 있다. 의기투합해서 좋은 결과물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현중은 남성적이고 마초적인 기질이 엄청나다”면서 “오글거리는 것은 표현조차 못하고 체질적으로 싫어한다. 반면 남성적이고 힘 있는 대사는 잘 해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작품을 함께 하면서 ‘이 친구는 천상 남자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말 근육 같은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김현중은 이에 “오랜 공백에도 불구, 좋은 배역을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하다”며 “연기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감격시대’는 1930년대 한•중•일 낭만주먹들이 펼쳐내는 사랑과 의리, 우정의 환타지를 그린 KBS 새 수목 드라마다. 김현중(정태), 임수향(가야), 진세연(옥련) 등 세 주인공이 어린 시절 운명의 장난으로 인해 엇갈린 삶을 살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1월 15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