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진 PD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근처 한 카페에서 열린 ‘1박2일’ 기자간담회에서 “일요 예능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다 고갈된 것이 강점”이라고 답했다.
유 PD는 “우리는 이미 다 고갈됐다”면서 “복불복으로 쓸 수 있는 식재료를 비롯, 게임도 다 겪었다”며 “새로운 것을 해야 한다는 당위를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막장에서 더 파들어 가야하는 게 장점”이라며 “보여줄 게 많은 프로그램은 고갈될 수 있지만 우리는 늘 새롭게 해야 한다”고 털어 놓았다.
또한 멤버 구성과 관련해 “신선함을 택하려면 예능을 잘 알아 우리한테 분량을 확보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며 “차태현은 MC로 출중한 재능을 가지고 있고 김종민은 시즌1부터 이어진 상징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 멤버의 경우 네 명 다 가능성이 있어 섭외했지만 유독 상반된 김주혁과 정준영이 기대된다”며 “김주혁은 그간 리얼 예능에 등장하지 않았지만 유머와 센스가 넘치기로 유명하다. 정준영은 그와 가장 반대편에 서 있다. 상반된 리얼함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박2일’의 시즌3는 12월 1일 첫 방송된다. 김종민, 차태현, 정준영, 김주혁, 데프콘, 김준호가 멤버로 출연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