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지만 여전히 노래로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두 뮤지션, 유재하와 김광석의 삶과 음악 여정을 담은 음악 다큐멘터리로 1일에는 ‘유재하, 청춘의 꿈으로 피다’가, 2일에는‘가을하늘에, 김광석을 쓰다’가 방송된다.
1부 유재하편은 봄여름가을겨울, 김광민, 정원영, 장기호 등 고인의 음악적 동료였던 뮤지션들이 풀어낸 고인에 대한 추억과 음악 세계를 생생히 담고 있다.
유재하의 어린 시절 친구인 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은 “재하는 이소룡 흉내내는 걸 좋아하던 개구쟁이”라며 “초등학교 때부터 기타치고 노래했던 독특한 친구였다”고 말한다.
또 고인과 20대를 함께 보낸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은 “재하는 무대 위에서 ‘꺅’‘오빠’ 소리 듣는 걸 좋아했던 친구였다”고 기억한다. 특히 이 다큐멘터리에는 유재하가 세상을 떠나기 전인 1987년 가을, KBS 2FM <가요광장>에 출연했던 육성이 담겨 관심을 모으고 있다.
2부 김광석편은 김광석의 대학시절 친구이자 ‘동물원’에서 함께 활동했던 가수 김창기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최근 ‘광석이에게’라는 곡을 담은 음반을 발표한 가수 김창기는 스무 살 김광석과의 첫 만남부터 ‘소극장 천회 공연’의 추억까지 진솔하게 풀어낸다.
또 김광석 노래를 소재로 한 최근의 뮤지컬 제작 열풍 등 김광석 노래의 ‘현재성’과 대중음악사적 의미 등을 조명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