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는 KBS2 월화극 '미래의 선택'(극본 홍진아/연출 권계홍 유종선)에서 검은색 수트차림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본격 등장했다.
김지호가 이번 드라마에서 맡은 ‘블랙맨’은 25년 후 미래에서 자신의 인생을 바꾸기 위해 온 큰 미래(최명길 분)를 쫒는 의문의 인물. 캐스팅 사실과 함께 지난 21일 방송된 3회분에서 잠시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5회에서는 김지호가 본격적으로 큰 미래의 위치를 추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지호는 휴대폰 화면을 통해 ‘김신의 모닝쇼’에 등장한 큰 미래를 발견한 후 “찾았습니다”라며 어딘가에 보고하는 모습으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검은색 선글라스와 각종 전자장비 등 마치 비밀요원을 방불케하는 그의 모습과 회심의 미소는 극에 대한 궁금증은 물론 묘한 긴장감마저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극중 김지호가 맡은 블랙맨은 큰 미래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로 앞으로 큰 미래의 뒤를 쫒으며 일거수일투족을 감시, 극의 비밀과 반전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여기에 특유의 유머를 적절히 섞어 감초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김지호 블랙맨, 정체가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김지호 블랙맨, 혹시 미래에서 온 김신 아닐까?”, “앞으로 블랙맨이 언제 어떻게 나올까 기대” 등 김지호의 깜짝 등장에 대한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감수성 오랑캐’로 이름을 알린 김지호는 최근 30kg을 감량한 후 훨씬 훈훈해진 모습으로 KBS2 ‘개그콘서트’에서 새 코너 ‘귀막힌 경찰서’를 통해 물오른 개그감을 발산한 데 이어 이번 드라마를 통해 남다른 배우포스까지 풍겨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