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왕’ 이희명 작가, 한국방송작가협회서 제명…왜?

[MBN스타 김나영 기자] SBS 드라마 ‘야왕’을 집필한 이희명 작가가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한국방송작가협회 제명 처분을 받게 됐다.

한국방송작가협회는 월간 방송작가 10월호를 통해 “협회는 지난 8월 정례이사회를 통해 ‘야왕’을 저작권 침해로 판정하고 해당 작가를 제명 처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월 협회에 ‘야왕’(2013.1.14.~4.2 방송)의 저작권 침해와 관련된 진정서가 접수됨에 따라 협회는 ‘저작권침해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면밀한 조사를 실시했다”며 “그 결과 저작권 침해가 맞는 것으로 판단되어 상벌위원회 및 정례이사회의 규정된 절차와 결의에 따라 해당 작품의 집필 작가에게 제명 처분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 야왕 포스터

또 협회는 “작가의 생명이 창작에 있는 만큼 타인의 저작권 침해 행위에 관해 엄격한 처벌 규정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번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회원 각자가 경각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야왕’은 최란 작가가 초반 대본을 집필했지만, 이희명 작가로 교체됐다. 때문에 협회는 이희명 작가가 최란 작가의 초기 대본을 표절한 것으로 판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야왕’을 집필한 이희명 작가는 ‘미스터큐’(1998), ‘토마토’(1999), ‘명랑소녀 성공기(2002), ’옥탑방 왕세자‘(2012) 등을 많은 작품을 히트시킨 작가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